학부
[본문] https://www.hongik.ac.kr/kr/newscenter/news.do?mode=view&articleNo=154069창업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은 AI 기반 웨어러블 도슨트 서비스 ‘SightSpace’를 제안한 팀이 수상했다. SightSpace는 정진서랑(건축학부 21), 원강희(건축학부 21) 학우가 참여한 팀으로, 초기 아이디어와 프로젝트 기반을 다지는 과정에는 이주연(건축학부 17) 학우도 함께했다. 팀은 건축을 공부하며 공간과 사람의 관계를 고민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전시공간과 문화예술 경험, 접근성 문제에 주목했다. SightSpace의 핵심 아이디어는 AI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결합해 전시·문화공간에서 관람객에게 개인화된 해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전시 관람은 정해진 설명문을 읽거나, 오디오 가이드의 순서에 따라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이 중심이었다. SightSpace는 이와 달리, 관람객이 스마트글래스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작품을 바라보면 AI가 사용자의 시선, 위치, 관심 작품을 바탕으로 맞춤형 설명을 제공하는 경험을 목표로 한다.정진서랑 학우는 “기존의 전시 관람 경험이 사람이 정보에 맞추는 방식이었다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면 정보가 사람에게 맞춰지는 경험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휴대폰을 들고 화면을 확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작품과 공간에 더 몰입할 수 있으며, 궁금한 점이 생기면 음성이나 시각적 인터페이스를 통해 작품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SightSpace가 주목한 또 다른 지점은 문화예술 접근성이다. 팀은 이 서비스가 더 풍부한 전시 경험을 원하는 일반 관람객뿐 아니라, 충분한 도슨트 인력이나 해설 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작가와 전시 주체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특히 학생 작가나 소규모 전시의 경우 작품의 의도와 맥락을 충분히 전달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SightSpace는 이러한 전시에서도 작가의 의도와 작품의 배경이 관람객에게 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또한 SightSpace는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다양한 관람객의 전시 접근성을 높일 가능성도 함께 제안한다. 시각장애인에게는 작품과 공간을 음성으로 설명하고, 청각장애인에게는 시각적 텍스트나 화면 기반 안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베리어프리 문화예술 경험을 지향한다. 정진서랑 학우는 “SightSpace는 기술 자체보다도,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문화와 공간을 더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준비 과정에서 SightSpace가 마주한 가장 큰 어려움은 AI 웨어러블 디바이스 분야의 개발 환경이 아직 충분히 구축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관련 기기가 정식 출시되지 않았거나 개발 자료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팀은 해외 개발자 문서와 사용자 커뮤니티 등을 참고하며 개발 방법을 하나씩 검토해야 했다. 동시에 기술적으로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실제 사용자 문제, 시장 가능성, 수익 구조, 사회적 가치로 설명하는 과정 역시 중요한 과제였다. 팀은 여러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공모전에 도전하며 문제 정의와 사용자 관점, 사업 언어를 다듬어 왔고, 이번 창업페스티벌을 통해 서비스 방향을 한 단계 더 구체화했다고 전했다.SightSpace는 앞으로 전시공간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작품 인식, 사용자 질문 응답, 음성·시각 안내 기능을 실제 관람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본교 내 학생 전시와 연계한 실증도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학생 작가들의 작품 설명을 AI 도슨트 콘텐츠로 구성하고, 관람객이 실제로 어떤 정보를 필요로 하는지 검증함으로써 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388개 참가팀 중 최종 15팀 선정…〈지붕이 주는 기쁨〉으로 도시 공동성 회복 가능성 제안본교 건축도시대학 건축학부 건축학과 백민서·염선웅 학우가 작품 〈지붕이 주는 기쁨〉으로 ‘정림학생건축상 2026’에서 입선했다. 두 학우는 서울역 뒤편 서계동을 대상으로 일상적인 건축 요소인 ‘지붕’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머물고 관계를 형성하는 공간적 장치로 재해석했다. 정림학생건축상은 정림건축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정림건축이 후원하는 학생 건축 공모전이다. 2005년 시작된 이후 20년 넘게 이어져 왔으며, 매년 사회와 도시, 공간에 관한 동시대적 의제를 제시해 학생들이 이를 건축적 관점에서 탐구하도록 하고 있다. 역대 공모에서는 재난건축과 청년 주거, 한국성,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 기존 건축물의 재활용 등 건축을 넘어 사회 전반과 연결되는 주제를 다뤘다. 정림건축문화재단은 정림학생건축상을 단순히 과제에 대한 해답을 겨루는 대회가 아니라, 심사위원과 멘토, 참가자, 청중이 함께 배우고 연구하는 ‘공동 연구의 장’이다. 설계 결과물의 조형적 완성도뿐 아니라 사회와 도시를 바라보는 문제의식, 현장에 대한 관찰과 리서치, 아이디어를 건축과 도시의 차원으로 확장하는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6년 공모의 주제는 〈우리 어떡해〉였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개인적인 질문에서 출발해 ‘누구와 관계를 맺으며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이를 건축과 도시의 언어로 구체화하는 것이 과제로 제시됐다. 올해 대회에는 총 388팀이 참가 신청했으며, 심사를 거쳐 단 15팀만이 최종 공개 심사에 진출했다. 백민서·염선웅 학우의 〈지붕이 주는 기쁨〉도 치열한 심사를 통과해 최종 15개 작품에 포함됐다. 최종 심사 결과 15개 본선 진출팀 가운데 5팀이 대상을, 10팀이 입선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입선은 단순한 참가상이나 예선 단계의 선정이 아니라, 388개 참가 신청팀 가운데 최종 공개 심사에 진출해 발표와 질의응답을 거친 본선 수상에 해당한다. 오랜 역사와 엄격한 심사 과정, 높은 본선 진출 경쟁률을 고려하면 정림학생건축상은 건축 전공 학생들이 자신의 문제의식과 설계 역량을 건축계에 알릴 수 있는 대표적인 학생 건축 공모전 가운데 하나다. 〈지붕이 주는 기쁨〉은 지붕 아래에 머물 때 느끼는 안정감과 편안함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지붕은 일반적으로 비와 햇빛을 막는 기능적 요소로 인식되지만, 백민서·염선웅 학우는 지붕 자체보다 그 아래에서 만들어지는 공간과 사람들의 행동에 주목했다. 시장에서는 사람들이 어닝(awning) 아래에 모여 물건을 사고팔고, 더운 날에는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햇빛 가리개 밑에 모인다. 마을 정자에서는 주민들이 쉬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한옥의 처마 밑은 실내와 외부를 잇는 머무름의 공간이 된다. 이처럼 지붕 아래는 완전히 닫힌 실내도, 아무런 보호가 없는 외부도 아닌 반외부적 공간이다. 백민서·염선웅 학우는 이러한 반외부적 공간이 특정 목적이나 이용자를 전제로 한 실내 커뮤니티 시설과 달리, 길을 지나던 사람도 부담 없이 잠시 머물고 이웃과 우연히 마주칠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작품에서 지붕은 사람들에게 만남을 강요하는 시설이 아니라, 머물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관계가 발생하도록 하는 사회적 장치로 기능한다. 작품의 대상지는 서울역 뒤편에 자리한 서계동이다. 서울역 전면부가 대규모 업무·교통시설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한 것과 달리, 서계동에는 오래된 주택과 빌라, 좁은 골목길이 남아 있다. 봉제공장과 만리시장, 동네 슈퍼와 게스트하우스 등 주거·상업·산업 기능도 복합적으로 혼재한다. 재개발 논의가 오랫동안 이어진 서계동은 물리적인 노후화뿐 아니라 주민들이 지역을 지속해서 살아갈 장소보다 언젠가 떠나야 할 곳으로 인식하게 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두 학우는 재개발의 지연과 불확실성이 주민들의 공동체성을 약화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들은 서계동의 공동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지 않았다. 주민들이 화분과 배수구, 우편함 위에 작은 덮개나 지붕을 덧대 사용하는 모습과 골목 곳곳에 축적된 생활의 흔적을 관찰하며, 눈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미세한 공동체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에 〈지붕이 주는 기쁨〉은 서계동의 기존 도시 구조를 대규모로 철거하거나 새로운 시설로 대체하는 대신, 주민들의 생활이 축적된 장소에 작은 지붕과 구조물을 덧붙이는 방식을 택했다. 오래된 동네의 시간과 흔적을 지우지 않으면서 새로운 머무름과 만남의 가능성을 만드는 것이다. 작품은 서계동에서 발견한 막다른 골목과 동네 슈퍼, 필로티 주차장, 시장 뒷골목을 바탕으로 네 가지 건축적 장면을 제안한다.첫 번째는 막다른 골목길을 덮는 지붕이다. 여러 주택이 함께 사용하는 나대지와 골목에 목재 및 철제 프레임과 투명한 지붕이 중첩된 구조물을 설치한다. 이 구조물은 기존의 나무를 품으면서 골목 일부를 덮고, 주민들이 잠시 머물거나 빛과 그림자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작은 공유 공간을 형성한다. 개별 주택에 속하지 않는 골목의 빈 공간에 머무름과 만남의 기능을 더한 것이다. 두 번째는 동네 슈퍼를 재구성한 ‘슈퍼 플랫폼’이다. 봉제업과 주거 기능이 혼재한 서계동에서는 봉제 물품의 배달과 택배 이동이 빈번하다. 두 학우는 동네 슈퍼에 택배 보관소와 휴게 공간을 결합해 주민과 노동자, 배달원이 함께 이용하는 생활 거점으로 재해석했다. 슈퍼 주변에 덧붙이는 지붕 구조는 주민들의 필요에 따라 새로운 장치와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유연한 형태로 계획됐다. 세 번째는 필로티 주차장의 재발견이다. 경사지 빌라 아래에 형성된 필로티는 주로 차량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되지만, 외부를 향해 열린 시야와 반외부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두 학우는 기존 건물과 분리된 목구조 프레임을 삽입해 간접적인 빛이 들어오도록 하고, 어두운 주차장 일부를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테라스와 공유 공간으로 전환했다. 네 번째는 만리시장 뒷골목의 ‘봉제 브릿지’다. 주차 공간과 봉제공장이 혼재한 이곳에 그레이팅 소재의 브릿지를 설치해 아래 공간의 채광을 크게 방해하지 않으면서 봉제공장 사이를 연결한다. 봉제업 종사자들이 이동 중 서로를 마주치고 안부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자, 아래에서 바라보면 또 하나의 지붕이 되는 구조물이다. 이처럼 〈지붕이 주는 기쁨〉은 거대한 개발이나 대규모 신축보다 기존 도시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공간에 주목한다. 막다른 골목과 슈퍼 앞의 빈자리, 필로티 주차장과 시장 뒷골목은 이미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도시계획이나 건축 설계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기 쉬운 장소다. 백민서·염선웅 학우는 이러한 도시의 틈을 주민들의 관계가 형성될 수 있는 잠재적인 공동 공간으로 바라봤다. 작품에서 지붕은 과거의 흔적을 덮어 지우는 장치가 아니다. 오래된 건물과 골목, 주민들의 생활 방식 위에 조심스럽게 덧붙여져 이미 존재하는 관계를 드러내고 강화한다. 이는 섬세한 관찰과 현실성 있는 리서치, 깊이 있는 사고 과정을 중요하게 평가한 이번 공모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최종 심사위원단은 본선에 오른 15개 작품이 완성도를 기본으로 하면서 주제 해석과 리서치 방식, 프로그램의 적용, 표현 방법과 스케일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지붕이 주는 기쁨〉의 입선은 익숙한 지붕이라는 요소를 개인의 감각에서 출발해 골목과 동네, 도시의 공동성으로 확장한 시도가 인정받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백민서·염선웅 학우는 “이번 정림학생건축상은 개인의 관심이나 관찰에서 시작해 그것이 건축, 나아가 도시 단위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공모전이었다”며 “이러한 공모전에서 저희의 아이디어가 입선작에 들게 돼 뿌듯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작품의 시작점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지붕 아래의 감각이었다. 염선웅 학우는 “아파트에서 자라 한옥을 많이 경험하지 못한 저희조차 한옥의 처마 밑에 있으면 본능적으로 기분 좋은 느낌을 받는다”며 “이러한 ‘지붕 밑의 공간’에 주목했고, 이 경험이 건축과 도시의 범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백민서·염선웅 학우가 지붕을 공동성과 만남의 장치로 해석한 이유도 일상의 경험에서 찾을 수 있다. 백민서 학우는 “시장에서는 어닝(awning) 아래에서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팔고, 더운 여름날에는 햇빛 가리개 밑에 모여 신호를 기다린다”며 “마을 정자에도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쉬거나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이어 “지붕 아래의 공간이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모으는 공동체적 특성을 지니며, 내부화된 커뮤니티 시설보다 열린 반외부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고 덧붙였다. 대상지로 서계동을 선택한 배경에는 이 지역이 겪고 있는 변화와 공동체성의 약화가 있었다. 염선웅 학우는 서계동을 “서울역 전면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으며, 서울에 몇 곳 남지 않은 달동네”라고 설명했다. 인근 청파동과 비교해도 1980~1990년대에 지어진 빌라와 그 이전에 세워진 주택이 다수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서계동은 흔히 생각하는 달동네의 정겨운 모습과 달리 재개발이 오랜 시간 연기되면서 주민들의 공동체성이 많이 약화했다고 생각했다”며 “계속 살아갈 동네라기보다 살다가 언젠가는 떠날 곳처럼 여겨지는 측면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백민서·염선웅 학우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지역에 남아 있는 관계의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했다. 백민서 학우는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동네의 미세한 커뮤니티를 조금 더 드러내고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개인화돼 가는 사람들이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자연스럽게 공동성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백민서·염선웅 학우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구상한 지붕의 아이디어가 서계동에 적용됐을 때 어떤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를 설계했다. 작품을 통해 가장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지붕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재발견이었다. 염선웅 학우는 “지붕은 하나의 건축 요소일 뿐만 아니라 공간성을 지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에 가깝다”며 “지붕의 역할이 동네 단위로 확장됐을 때 지역 주민들의 생활이 어떻게 달라지고, 동네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지를 그려보는 것이 저희의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작업 과정에서는 대상지를 외부인의 시선으로만 해석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백민서 학우는 “단순히 외부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동네에 대한 해석에 그치지 않기를 바랐다”며 “부족한 시간 안에서도 서계동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여러 차례 현장을 방문하고 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계획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서계동의 물리적·시간적 특성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찾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다. 그는 “오랜 시간의 흔적이 쌓이며 노후함과 빈티지함이 공존하게 된 서계동의 분위기에 어떤 디자인이 어울릴 것인지 고민하면서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환경을 지우고 새롭게 만드는 대신, 지역에 축적된 시간과 생활의 흔적을 존중하며 작은 구조물을 덧붙이는 작품의 설계 방식으로 이어졌다. 백민서·염선웅 학우는 앞으로 고밀화된 서울에서 리모델링의 가능성을 더 깊이 탐구하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서울에는 더 이상 지을 곳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이미 고밀화된 서울에서 리모델링이라는 주제를 조금 더 다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리모델링은 신축과 달리 ‘무엇을 보존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며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에 대한 가치판단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러한 차이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리모델링의 풍경이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관심은 서계동의 오래된 구조와 생활 흔적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쓰임과 관계를 더한 〈지붕이 주는 기쁨〉의 문제의식과도 연결된다. 〈지붕이 주는 기쁨〉은 건축이 반드시 크고 새로운 건물을 통해서만 도시를 바꾸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작은 지붕 하나도 사람을 머물게 하고 우연한 만남을 만들며, 단절된 공간과 관계를 연결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수상은 백민서·염선웅 학우의 아이디어가 참신성뿐 아니라 현장 리서치의 깊이와 사회적 문제의식, 건축적 표현, 도시적 확장 가능성을 함께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본교 건축학과 학우들이 도시의 물리적 환경뿐 아니라 그 안에 축적된 생활과 관계를 세밀하게 읽고, 이를 건축적 언어로 구체화한 성과로 평가된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안도현 기자https://www.hongik.ac.kr/kr/newscenter/news.do?mode=view&articleNo=153474
건축학전공 5학년 김문성 학생이 '2026 건축설계 인재육성사업 해외연수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대한건축학회 2025 학생작품에서 실내건축학전공 4학년 한영훈 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최은후 학생과 이재영 교수가 「DBEW Award 2026」에서 Honorable Mention을 수상하였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4월 21일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최은후 학생이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주최하는 「건축설계 인재육성사업」 해외연수 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본교 건축학부 학생팀, 국제 초고층 건축 공모전 ‘2025 eVolo Skyscraper Competition’ 입상 수도권 그린벨트의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한 ‘기계적 재조림’ 프로젝트로 국제적 성과 본교 건축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학생팀이 미래지향적 초고층 건축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 를 자랑하는 ‘2025 eVolo Skyscraper Competition’에서 입상(Honorable Mention)을 차지했다. 2006년부터 eVolo Magazine 이 주최해 온 이 공모전은 매년 전 세계 건축가와 학생들을 대 상으로 초고층 건축의 새로운 기술적·미학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국제적인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본교 건축학부 디지털디자인학회 ADD+ 소속의 이성건(건축학전공), 박인서 (건축학전공), 조유란(건축학전공), 고범석(건축학전공), 김승언(건축학전공), 임원섭(건축학전공) 학우가 팀을 이루어 수행했다. ADD+는 디지털 디자인을 중심으로 건축·도시·컴퓨테이셔널 디 자인을 아우르는 연구 및 실천적 활동을 지속해 온 본교 건축학부 소속 학회다. 특히 이번 수상작은 프로젝트 발안자인 이성건 학우의 졸업설계 프로젝트인 ‘서울 수도권 그린벨트 재 편안’을 모태로 하여 팀 프로젝트로 확장 및 심화시킨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그 학술적 진정 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생태계 복원을 위한 능동적 건축 시스템, ‘기계적 재조림’ ‘기계적 재조림(Mechanical Reforestation)’은 현재 수도권 그린벨트가 직면한 생태적 단절과 환경 파괴 현상에 주목한 프로젝트다. 팀은 자연 스스로의 회복력이 상실된 오염 지역을 복 원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능동적인 개입 전략을 수립했다. 이는 기술을 자연의 대립 항이 아닌, 훼손된 자연을 보조하고 재생시키는 유기적 매개체로 정의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제안은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생태계를 치유하고 복구하는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서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물망 형태의 ‘메쉬-스크레이퍼’와 지속 가능한 축소도시 모델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은 전형적인 수직 초고층 빌딩에서 벗어나, 대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 는 그물망 형태의 ‘메쉬-스크레이퍼(Mesh-Scraper)’다. 이 시스템은 지형과 식생 정보를 분석 해 최적의 구조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설계되었다. 팀은 그린벨트 내 노 후된 공간을 정화하면서도, 도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축소도시(Shrinking City)’ 관점의 모 델을 제안했다. 특히 네트워크 내부에 스마트팜 시스템을 결합해, 도시 근교의 생산성과 생태 복원을 동시에 실현하는 새로운 건축 모델을 완성했다.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순환 경제 모델’ 구축 이번 프로젝트는 일회성 정화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운영이 가능한 ‘순환 경제 모델’을 설 계의 핵심으로 삼았다. 특히 인프라 내부를 이동하는 스마트팜 캡슐인 ‘기계적 열매 (Mechanical Fruits)’는 토양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종자를 살포하며 실질적인 재조림 과정을 주도한다. 시스템 전반은 지열 에너지를 활용해 외부 에너지 지원 없이 자립하며, 기 술을 통한 대지 정화가 스마트팜의 경제적 생산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지역 사회와 생 태계로 환류되는 통합적인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다. “건축의 경계를 넘어 환경의 해답을 제안하다... 능동적 건축의 역할 고민” 이번 수상과 관련해 이성건 학우는 “개인의 졸업설계에서 시작된 고민이 팀원들의 전문적인 협업을 거쳐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게 되어 무척 뜻깊다”며, “단순히 환경 문제를 건축으로 묘 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끝까지 파고들었던 과 정이 건축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젝트 전체 자동화 시스템 중 '기계적 열매'의 디테일 설계를 담당했던 임원섭 학우 는 “선배들과 함께 여러 공모전에 도전하며 수많은 밤을 지새웠던 시간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그 노력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며, “후배의 입장에서 항상 많 은 것을 배우고 함께 고민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본교 차원에서도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생태적 현안과 알고리즘 기술을 실제 프로젝트로 통 합해 국제적 성과로 연결한 우수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문제 정의부터 실행 시나리오 구축 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융합형 교육의 결실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번 성 과를 계기로 본교 학생들의 창의성과 국제적 역량이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검증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링크] eVolo Magazine 공식 홈페이지: www.evolo.us (전체 수상 명단 확인 가능)
2024년 12월 2일 열린 '제28회 LH 대학생 주택건축대전' 시상식에서 홍익대학교 박인서·기선도 팀이 '우리의 고(GO)장'으로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LH 대학생 주택건축대전은 1995년 시작된 국내 최대의 공동주택 아이디어 공모전입니다. 올해는 '지역과 청년의 동반 성장을 위한 열린 공동체 주거'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우리의 GO장'은 입주자가 공간을 자유롭게 조합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가변형 모듈 시스템을 반영한 설계로 창의성과 유연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청년과 로컬 크리에이터 간의 소통과 협력을 유도하고 다채로운 커뮤니티 활성화가 가능한 혁신적인 공동체 주거 모델을 제시했다고 심사위원단은 평가했습니다.
대한건축학회가 주최한 2024 학생작품전에서 실내건축학과 4학년 유가영 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대한 건축학회는 건축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단체이며, 특히 해당학회가 매년 주최하는 학생작품전은 전국의 건축 관련 전공 학생들이 참가하여 치열하게 경쟁하는 대회로, 졸업 예정자 및 대학원생 중 학과의 추천을 받은 작품만이 심사를 받을 수 있는 대회입니다.유가영 학생은 "Symbiosis; 철새들의 생태적 경로 복원과 인류와의 공생"이라는 주제로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과거 산업현장의 산실이었던 폐조선소를 생태계 회복의 교두보로 삼고자 한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면서도, 기후 변화의 시대에 우리 모두 가 관심을 가져야 할 지속가능성의 문제에 담대한 건축적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건축학과 5학년 최호승 학생이 대한민국 건축대전(주제: 참여를 수용하는 미완의 건축)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대한민국 건축대전은 한국 건축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공모전으로, 국내외 건축가, 학생,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건축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경쟁하는 장입니다. 작품명: 구 장항제련소 중금속 오염부지 재생 계획안작품설명: THICK TO THIN · THIN TO THICK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 사이에 위치한 장항 제련소 일대는 공장으로 대표되는 인공 개입에 의해 파괴된 하구 생태계에서 자연의 생명력과 가치를 보여 준다. 제련소의 매연에 기인한 토양 오염, 사망자 발생 이후 버려진 브라운필드에서, 기계가 자연을 파괴한 것과는 반대로, 기계의 개입을 통한 자연 회 복의 내러티브를 만들고자 자연을 회복하는 기계를 제안한다. 제안된 회복 기계는 오염된 부지를 회복하는 것에서 나아가 개발 예정인 금란도의 철새도 래지를 이어받으며 회복된 자연 생태계, 탐조 시설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제안된 기계는 기존 산업시설에서 공간과 기계가 분리되면서 생기는 한계와 지방 도시라는 조건을 직시하며 기계가 작동하며 동시에 그 자체로 공간이 되는 전원 농막의 형태를 띈다. 기계는 농막처럼 땅과 기존 연도-굴뚝 구조와 가볍게 만나며 주어진 환경에 최소한으로 개입한다. 레디메이드 기성 부재 를 활용한 구축은 지방도시에서 시공성과 경제성을 고려했으며, 향후 주변 농막에서 재활용될 가능성을 내포한다. 기계와 공간이 분리되지 않는 기계에 서 방문자는 기계로 둘러싸인 공간을 거닐며 동시에 자연 회복 과정을 감상한다. 자연 회복 기계는 장항 제련소의 잠재된 환경 - 해무, 지형, 식생 - 을 활용하여 자연을 회복하고 동시에 내제된 자연을 관람자에게 감각적 경험-바람 소리, 안개의 촉감, 날아다니는 씨앗과 물줄기, 지형-을 통해 전달한다.기계의 회복은 단기간의 작용이 아닌 자연을 통한 자생 회복이며, 오랜 시간에 걸쳐 잠재된 자연의 힘과 관람자들의 동력으로 회복된다.기계의 자연 회복에는 공백이 있다. 그 공백은 오랜 세월, 잠재된 자연, 관람자들의 참여로 채워진다. 산에서부터 시작하는 기계에서 뻗어 나오는 녹색의 바다는 산에서 들, 들에서 하구 연안까지 서로 인접한 생태계를 다시 연결하며 푸른 바다와 만난다. 자연적으로 회복된 장항 제련소 일대는 점차 철새도 래지로 자리매김한다. 얇은 기계의 띠는 점차 두꺼운 녹음의 띠가 되며, 더 이상 기계로 파괴된 자연이 아닌 기계에 의해 회복된 자연이 된다.이로써 공간과 기계, 자연과 인간의 이분법은 종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