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2024년 9월 27일, 공간그룹 주최의 제37회 공간국제학생건축상 심사에서 건축학전공 황윤환, 김현철, 정윤창 학생의 'Rhyzomorphic' 작품이 이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작품설명]
Rhizomorphic
인류는 전쟁으로 사람과 자연에 깊은 상처를 남겨왔으며, 현재도 팔레스타인과 우크라이나에서 이러한 상처가 커지고 있다. 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인류만을 생각한다면 자연은 더 큰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
인류만을 위한 건축 행위
철과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건축 행위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팔레스타인의 15만 채가 넘는 주택을 기존 방식으로 재건할 경우, 최대 6,00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며, 대지 위에 놓일 콘크리트는 분해되지 않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인류에게 돌아올지도 모른다. 광범위한 재건이 필요한 지금, 인류와 자연이 함께 치유될 수 있는 건축 방식이 필요하다.
바이오 재료: 균사체
우리는 친환경 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균사체'에서 그 가능성을 보았다. 균사의 섬유질 구조는 빠르게 성장하며 다양한 기질과 결합할 수 있어 지속 가능한 건축 자재로서 잠재력이 크다. 균사체는 곰팡이의 뿌리 같은 역할을 하며, 포자가 기질에 접종된 후 빠르게 성장해 뿌리처럼 확장된다. 이 과정에서 균사체는 기질을 네트워크처럼 연결해 고강도의 구조체를 형성하고, 건조 과정을 통해 단단한 패널 형태로 제작될 수 있다.
재건 마스터 플랜 “Rhizomorphic”
우리의 재건 아이디어는 균사체의 생장 방식에서 영감을 얻었다. 균사체 공장을 중심으로 커뮤니티와 인프라를 형성하고, 그 주변으로 주택이 점차 확산된다. 이 재건 과정은 ‘접종-확산-순환’의 3단계로 이루어진다.
1. 접종: 도시를 구역화하고, 각 구역에 균사체 배양 공장을 설치해 재건의 구심점을 만든다.
2. 확산: 공장을 중심으로 학교, 기도실, 쉼터 등 필수시설이 확장된다. 생산된 균사체 패널은 현장으로 운반되어 목구조에 결합된다.
3. 순환: 미래에 폐기되는 균사체 패널은 생분해되거나 비료로 재활용되어 생태계에 통합된다.
[관련 기사]
https://vmspace.com/news/news_
[공모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