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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ion Exhibition

졸업전 작품

[건축학과 졸업설계] 윤희원 | 그리고 경계의 벽은 열린다.
  • 건축설계(9)
  • 지도교수 : 이진미, 이장환
  • 작성일  2021-04-08
  • 조회수  2947

  

 

 


 

 


 

지상철에 의해 도시가 분할된 형태는 아시아, 유럽 할 것 없이 생기는 문제이다. 초기 기술적, 비용적 문제로 인하여 땅을 돋아 만든 기찻길은 교통의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로 하여금 다른 문제를 야기시켰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전철라인을 가지고 있는 서울역~용산역 인근 지상철로는 현재 용산구를 동서로 단절시켜 발전의 불균형 등의 문제를 일으켰다. 현재는 서울역 및 지상철로 지하화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조짐이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이러한 대규모 공사에 앞서 단절된 일부를 연결시켜주어 건축적으로 선로와 끊어진 도시를 연결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을 해보고 오랫동안 단절되어 있던 지상철로 동서의 조직을 이어주는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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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으로부터 지상철로 양편에 건물들이 존재하는 남원역까지 살펴보면 일부 보행과 차로를 위한 지하차도, 굴다리를 제외하고는 동서로의 진입이 지상철로로 인해 대부분 막혀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상철로 왼편에 위치한 청파동의 경우 대부분 철공소로서 사용이 되어왔으며, 오른편 조직의 경우 위치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존재하였다.  우선적으로 일부 연결시켜주는데 있어 알맞은 땅을 선정해야 했으며 단절된 구간이 긴 숙대입구역과 남영역 사이를 사이트로 선정하게 되었다. 그 중 현재 금강제화 아울렛으로 사용되어지는 갈월동 88-18의 경우 현재는 막혀있는 골목들을 연결시켜주면 단순히 동서로의 연결이 아닌 남북으로의 연결로까지 이어지게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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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철로 동서로 지형의 높이차와 프로그램의 차이, 분위기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오랜시간의 단절로 인해 생겨난 차이이다. 두 지점을 이어주기 위해 우선 두 사이트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오랜기간 철공소, 즉 제작의 기능을 한 공간과 숙대입구역에 맞닿아있어 상업적인 역할을 해온 두 사이트 사이에 위치한 지상철로는 이러한 제작과 상업의 혼합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 자연스럽게 그 흐름이 완결적으로 이루어지길 원하였다. 지상철로 왼편의 철공소로부터의 진입과 오른편 세 골목으로의 진입을 보다 구체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축을 설정하여 분석을 하였다. 내부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사람들의 이동을 만들어내고 외부에서는 모든 축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고 이를 위하여 원을 선택함으로서 모든 측면으로의 진입과 출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이러한 원은 지상철로와 금강제화 건물에 맞닿아있다. 철공소 거리와 지상철로 그리고 금강제화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버퍼공간으로서 녹지와 길이 자리잡게 하여 기존 외부공간들과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기존 코어들의 위치를 사람들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위치로 변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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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철공소에는 물류의 흐름을 위해 지속적으로 차량이 철공소 앞에 자리잡게 되어 3차선인 청파로를 2차선으로 이용할 수 밖에 없어 많은 문제를 야기시켰었다.  해당 사이트 안에서 제작과 판매의 완결적인 흐름을 위해서는 이러한 물류의 이동을 위한 추가적인 동선이 필요하였다. 이를 위한 동선을 먼저 잡고 기존의 청파로의 문제점을 해결하며 제작부터 판매까지의 흐름을 세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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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 본질적으로 전면과 후면, 측면의 구분이 없다. 다양한 축으로부터 오는 사람들의 동선을 포용하며 내부적으로도 다양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며 그 장소에서 중심이 되어준다. 제작으로부터 판매 그리고 서비스의 과정 안에서 사람들은 원하는 곳에 의지를 가지고 움직이며 이동한다. 각 동선들 사이에는 내부와 외부가 교차하며 실과 복도가 교차한다. 이러한 교차 사이에서 알맞은 프로그램들이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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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제화와 지상철로 사이의 버퍼공간과 기존 지상철로 동서의 지형 차이는 해당 사이트 내에서 수직적인 소통을 만들어내었다. 물류가 중요한 제작과 판매시설의 흐름 안에서 서로 소통이 가능하게 만들었으며 서로의 공간을 궁금해하게 만들어내었다. 다양한 층고와 개방성을 통하여 사람들의 진입을 만들어내 해당 사이트의 이점을 유지하면서 기존에 서로에게 존재하던 경계의 벽을 열고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