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전 작품
도시는 무엇으로 연결될 수 있는가? 도시는 공동체와 공동체가, 공동체는 각각의 사람들로 연결되어 있다. 각기 다른 사람들을 엮여주는 매개체는 무엇인가? 스포츠가 그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구덕운동장의 경우 노후 되어있고, 주민들의 이용률 또한 낮다. 구도심에 위치한 이곳은 도심의 기능을
상실한 채 과거 부산 스포츠의 대표선수였다는 이름만 남아있다.
기존의 것에 새로운 것이 덧대어져, 중첩되는 공간의 이벤트들과 각각의 공간들이 하나로 합쳐 질 수 있다면, 경기장이
원활히 운영될 뿐만 아니라 도시에 활력을 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새로운 야구장이 생긴다면 어떤
구장을 가고 싶어 할까? 항상 야구를 관람할 수 있고, 시야에
방해가 없는 야구장을 가고 싶을 것이다. 야구장에 늦게 도착해 소리가 들려도 막힌 콘코스로 인해 스코어를
검색해본 경험, 야구팬이라면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일이다. 어디서든
경기를 볼 수 있고, 관중에게 친밀한 구장이 되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개방된 콘코스로 진입 및 경기 관람이 가능하고, 유리를 활용해 경기를 보며 다른 활동들을 할
수 있도록 야구장을 구상했다. 대지가 좁아, 야구장의 레벨을
구덕운동장과 다르게 지하로 두었고, 이를 통해 내야 좌석과 기존운동장이 중첩되는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이 공간은 야구와 축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된다. 이곳을 vip room으로 두어 두구단의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비시즌에는
레스토랑으로 활용해 도심속에서 녹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도시 재생의 효과를 위해 녹지공간과
문화센터를 조성하여 쉼터를 제공하여 주민들의 이용 및 공간을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대지에 경사면을 조성하고, 그 하부공간을 문화센터나 상가, 야구교실 등의 공간으로 활용하였다. 더불어 경사지를 녹지로 조성하여 주민들에게는 도심속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채워주고, 관람객들의 경우 잔디 공원에서 휴식 및 경기관람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한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경기장을 이동하기위해
서피스를 분리하여 일부는 경기장의 지붕으로, 통로로 만들어 모든 공간을 연결했다. 녹지를 따라 걷기만 한다면 대지내의 모든 공간을 체험할 수 있고, 경사면
하부를 통해 경기장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경기장으로의 역할과 더불어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모하여 도시재생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구덕운동장이 탈바꿈하기를 기대한다. 오래된 스타디움이
새로운 것들과 결합해 모두가 반짝 빛나는 공간으로 변화하기를. Old Sta - All Star Park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