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트는 30대 전문직 남성으로 설정하였다. 도심 외곽 주택단지와 가까운 평야로 주택의 위치를 설정하였으며, 클라이언트의 직업 특성 상 고객들을 맞이해야 할 경우를 필수적으로 고려하였다. 또한 집의 주방의 역할을 단순히 요리와 식사를 하는 공간이 아닌, 작업공간과 휴식공간의 기능을 할수 있도록 확장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각 층에서 단차구조를 이용하여 용도에 따른 공간을 구분하였다.
1층의 경우 현관에서 바로 응접실이 포함된 거실이 이어지게 하였다. 그 뒤편에는 계단 기능을 할 수 있는 수납형 가구를 설치하였고, 개인공간인 2층에서 내려오는 계단을 연결했다. 주방의 경우 1.5층이라는 제 3의 공간으로 설정하여 공간 전체가 하나의 계단참 역할을 하는 구조를 구성하였다. 별도의 공간인 주방은 기둥의 형태로 2층의 작업실과 연결된다. 2층의 작업실 역시 바닥의 단차를 이용하여 침실과 작업공간을 구별하였다.
응접실, 취미생활 공간인 1층과 작업실 경우 3m의 높이로 설정하였고 그 외 공간인 주방과 2층의 생활공간은 2.5m의 높이로 설정하였다. 1.5층의 주방과 2.5층의 작업실은 타워의 형태로 이어지며, 그 외 나머지 구역이 집의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해당 타워를 둘러 싼 구성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