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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2) 2차] 김시현 | 거꾸로
  • 2020-2
  • 건축설계(2)
  • 작성일  2021-04-09
  • 조회수  11494

 

 

 

나의 1인 주거 클라이언트는 날씨를 체험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사람으로 설정했다. 클라이언트는 작은 네모난 창을 이용해 날씨를 느끼는 날이 많고 별을 볼 일은 거의 없었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생활여건에 불만을 품고 있었고 이에 따라 날씨를 느낄 수 있는 집을 원했다. 이러한 클라이언트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건물 외부 구조와 어떻게 날씨를 체험할지에 대해서 정리했다. 먼저 건물 외부 구조는 잘린 사면체 구조를 택했고, 날씨 중에 비는 비가 창에 맞으면서 빗소리가 극대화되어 소리를 중점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또한, 비가 창에 맞음으로 인해 빛이 분산되어 만드는 새로운 시각적 효과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눈은 각도가 가파름으로 인해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맑을 때는 주변 경치를 구경할 수 있고 밤에는 별과 달 관찰하거나 주변 야경을 구경하도록 설계했다.
잘린 사면체 구조를 택한 목적은 단순히 사각형의 틀에 갇혀서 천장에 비가 떨어지고 눈이 내리는 현상이 아닌 사면체 안에서 비가 내리면 흘러내리는 모습이 보이고 눈이 내렸을 때 눈이 벽면을 따라 점점 쌓이기도 하는 건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택하게 되었다.
또한, 클라이언트는 거동이 불편하므로 나는 모든 이동 동선이 하나의 공간에서 다른 여러 공간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하나의 공간은 다른 공간들과 모두 연결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 하나의 공간은 유압식 펌프 엘리베이터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지었다. 유압식 펌프 엘리베이터가 하나의 공간으로 역할을 하면서 식탁이 되어주기도 하고 의자가 되어주기도 하면서 다양한 쓰임새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