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나이스샷~” 돈이 좀 있으신 노인분들은 경제적인 여유를 활용해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문화생활을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탑공공원이나 공항같이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해 갈 수 있는 장소로 간다. 뚜렷한 목적은 없다. 그냥 방안에 가만히 앉아있기 답답해서가 제일 정확한 답변일 것이다. 나는 이 노인들이 “다시” 성수로 왔으면 좋겠다. 과거 성수는 뚝섬 유원지이자 성수는 공업단지로 많은 수의 제조업체다 모여 있는 장소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과거의 모습은 없어졌지만 남아있는 공업단지 건물을 활용해 새로운 장소로 바꾼 이색적인 공간들이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한 듯하다. 더이상 노인을 위한 성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장소를 이용하는 세대들도 바뀌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금 저출산, 고령화라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맞이하고 있다. 앞으로 학생들은 적어지고 노인들이 갈 곳은 더욱 없어질 것이다. 그러면 늘어나는 폐교를 늘어나는 노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면 어떨까 라는 단순한 발상에서 시작해, 과거 뚝섬에서 강수욕을 하던 세대가 다시 성수로 돌아오면서 공간 이용 주체의 세대 역행이 발생한다. 이는 단순히 세대 역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공간 이용 주체에 대한 세대 간의 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리노베이션의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