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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실내건축설계(2)] 한영훈 | 천경자 미술관
  • 2023-2학기
  • 실내건축설계(2)
  • 지도교수 : 김수란, 민시연
  • 작성일  2024-02-22
  • 조회수  674

 

 

 

 

 

 

 

 

 

 

 

 

 

 

 

 

천경자 작가의 작품에서 나타난 한 서린 정서를 공간적 경험으로 플어내고자 했다. 주어진 택지는 세 방향이 건물과 언덕으로 막힌 긴 형태를 띄고 있었다. 나는 이 택지를 반으로 나누어 도로와 인접한 부분엔 공용 공간을, 택지 깊숙한 부분엔 전시 공간을 두어 미술관을 두 매스로 분리하는 것에서 설계를 시작했다. 
1층 공용공간엔 로비와 뮤지엄샵을, 2층엔 도서관과 카페를 배치했다. 안 쪽 전시공간의 경우 1층과 2층으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층에는 천경자 작가의 50년대부터 60년대의 작품들이, 2층에는 70년대 이후 본격화된 여성 초상화 작업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체적인 동선은 1층의 로비를 통해 전시공간으로 들어가 2층 전시공간을 거처 카페와 도서관, 강의실로 나오게 된다. 그 후 1층으로 내려가면 뮤지엄 샵을 마지막으로 거치며 퇴장하도록 전체적인 동선을 설계했다.
천경자 미술관을 구성하는 두 매스는 각각 중심을 가지고 있다. 미술관의 동선은 이 중심을 둘러싼 원형의 동선으로 구성되어 두 개의 소용돌이가 맞닿아 있는 형태를 띄고 있다. 각 중심은 작품을 구성하는 두 개의 중심축을 나타낸다. 공용 공간의 중심엔 나무를 심었고 전시 공간의 중심엔 좁고 높은 벽을 타고 올라가는 원형 계단을 두었다. 중앙의 나무는 천경자 작가의 자연에 대한 애정과 경외를, 좁고 높은 계단실은 천경자 작가의 고독하고 내밀한 정서를 각각 상징한다. 특히 전시 동선의 경우 중심을 둘러싼 겹과 같은 벽을 통과하며 중앙을 향해 나아가는데. 이 과정을 통해 작가의 내밀한 정서 속으로 침투해가는 여정을 동선의 경험으로 나타내고자 했다. 
파사드의 경우, 중심의 나무가 잘 보이도록 투명한 커튼월로 디자인하였으며 그 외 장식은 배제했다. 이를 통해 바깥에서도 건물의 내부 구조를 유추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 나아가 입구에 해당하는 1층 중앙을 나무로 바로 향할 수 있도록 개방하여 나무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동시에 사람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입면을 설계했다. 
정리하자면 이 설계의 주된 과제는 가장 열린 곳에서 가장 닫힌 곳으로 향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구성하는 동시에 프로그램들 간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건물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고자 매스를 열린 공간(공용 공간)과 닫힌 공간(전시 공간)으로 나누었으며, 원형 동선을 통해 중심으로 나아가며 다양한 시퀀스를 연출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또한, 카페,도서관,강의실을 함께 배치하여 프로그램들과의 연계성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건물 가장 바깥에 해당하는 파사드를 전면 유리로 디자인하여 내, 외부 간 시각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