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 작품
1차
과제를 구상함에 있어 도마라는 체조 종목의 동작을 분석하기로 함. 체조 선수의 동작에 대한 분석을 표현하고자
그 움직임을 도면에 나타내었다. 도움닫기부터 공중 도약, 그리고
착지까지 나열하여 분석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는 도마를 짚고 도약하여 공중에서
회전하는 동작이었고 여기서 분석한 원리는 회전 반경이 줄어듦에 따라 회전력이 강해지는 도마 종목의 과학적 원리였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도면에 시계 초침과 같은 두 선을 활용하여 동작의 진행 과정을 구분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3차원으로 표현하여 최종적으로 이미지와 같은 도면을
도출하였다.
1차 과제에서 분석한 수치를 이용하여 모형의 받침이 되는
평면에 임의의 좌표값을 설정하고, 그 좌표에 따라 개별 모형을 배치함으로써 일자로 나열되는 배치 방식과
차별점을 주고자 하였고, 두 선수를 비교하는 1차 과제의
형식을 반영하여 각기 다른 평면의 좌표값을 나타내었다. 과제물에 사용한 재료들은 다음과 같다. 바닥면의 검은 부분은 포맥스, 흰 부분은 mdf합판을 이용하였고 이는 좌표를 표현하는 평면을 의미한다. 좌표를 x축, y축으로 쉽게 생각하면 x축은
회전의 총량이 변화하는 값을 나타내고, y축은 상체가 기울어지는 각도를 각 동작마다 배열하여 각 평면마다 12개의 값으로 나타낸 것이다. 평면 위에 솟아 있는 격자의 선들은
검은 부분은 포맥스, 흰 부분은 파인우드를 사용하여 이들을 직각으로 잇고, 각 좌표를 표현하였다. 각 좌표마다 수직으로 기둥을 올려서 공중
도약 시의 높이를 표현하였다. 아크릴 구로 회전 반경을 표현했는데, 아크릴
구를 크기별로 하나씩 놓는 것보다 점차 구의 크기가 줄어드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구를 여러 개 겹쳐서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체조 선수의 회전반경이 작아짐에 따라 회전의 속도가 달라짐을 표현하였다. 아크릴 구를 관통하는 막대가 꽂혀 있는데, 이는 선수의 신체가 일직선으로
펴진 모습, 즉 회전의 축을 의미한다. 동시에 이 막대들이
틀어진 각도가 상체의 기울기를 나타내기도 한다. 모형을 정면에서 보았을 때 그 분석 수치를 파악할 수
있게 일관된 시각에서만 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기울기를 조정하였다. 막대와 아크릴 구의 가장 바깥쪽
연결부에는 위아래로 서로 다른 색의 실을 연결해 놓았는데 이는 몸이 측면으로 회전하는 것 뿐 아니라 위아래로도 회전하는 동작이 있음으로 이를 표현하기
위해 모형에서 상체를 나타내는 막대기 윗부분을 모두 잇고 반대로 하체를 나타내는 아랫부분을 모두 이어서 표현했다.
두 선수의 대비라는 테마를 강조하기 위해 대표적으로 색의
대비로 사용되는 흰 색과 검은색으로 차이를 주었다. 흰 색 구조물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의 양학선 선수 동작을 분석한 구조이고, 검은 색 구조물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신재환 선수의 동작을 분석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마주보게 배치한 이유는 두 선수의 동작에 따라 설정한 좌표값을 비교하며 모형을 감상함에 있어 더 직관적인 이미지를 주고자 하여 이와 같은
배치를 설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