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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학과 졸업설계] 원예지 | BLUR : The Edge Of The Park (서울어린이대공원 경계부 활성화)
  • 2023-1
  • 건축설계(9)
  • 지도교수 : 유현준
  • 작성일  2023-08-22
  • 조회수  6437

 

 

 

 

 

 

 

 

 

 

 

 

 

 

 

 

 

 

 

 

 

 

 

 

2023년, 서울 어린이대공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내부 재정비 및 외부 건물 고도제한 해제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현재 공원의 내외부를 분리하고 있는 경계부에 대해선 특별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어린이대공원의 북쪽 경계는 서울의 다른 대규모 공원과는 달리 단 6m의 도로가 감싸고 있다. 주거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녹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서울에서 어린이대공원만이 가지는 특징이다. 올림픽대공원, 남산공원, 망원한강공원, 용산공원의 경계가 최소 20m 에서 최대 65m 폭의 도로로 감싸져 있는 것과 비교해보면 어린이대공원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어린이대공원은 최대 6m 의 높이차로 안팎이 나누어져있다. 또한 공원 내부의 이용 가능한 녹지까지의 거리는 약 200m, 도보로 약 5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다. 크리스토퍼 알렉산더의 Pattern Language 에선 "녹지가 도보 3~5분 이상 떨어진 곳에 있을 때 거리감이 필요를 압도하게 된다." 라고 말한다. 공원 경계부 처리의 성공 사례로 런던의 하이드파크를 들 수 있다. 담장과 같은 명확한 선이 아닌 광장, 녹지, 포켓가든등의 면이 공원의 안팎을 연결하는 경계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공원의 경계가 번져 모호하게 느껴지도록 했다. 1.4km 길이의 공원 북쪽 경계가 외부 주거지와 내부 프로그램을 분리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요소로 바뀔 수 있도록 하고 명확했던 경계선을 점, 선, 면의 3요소로 번지게 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보자면, 먼저 공원의 경계와 도로가 맞닿은 지점에 새로운 출입구를 만들어 공원으로의 시선과 동선이 뚫리게 한다. 다음으로 공원 내외부의 높이 차에 따른 다양한 건축적 요소로 출입구를 잇는 길의 환경을 개선한다. 마지막으로 광장 혹은 공원 등의 요소로 길 중간 중간을 넓혀 걷다가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공원의 내외부가 적극적으로 섞이게 해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 결과적으로 2~6m 의 높이차를 계단, 포켓가든, 성큰가든, 건물, 언덕, 램프 등의 방식을 통해 극복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공원 내외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BLUR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