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Graduation Exhibition

졸업전 작품

[건축학과 졸업설계] 김선규 l DATABERGS : A New Core
  • 2023-1
  • 건축설계(9)
  • 지도교수 : 고영선, 차광호
  • 작성일  2023-08-23
  • 조회수  1302

 

 

 

 

 

 

 

 

 

 

 

 

 

 

“현재는 모든 과거의 필연적인 산물이며, 모든 미래의 필연적인 원인이다.” 독일의 극작가 괴테가 말하였다. 용산은 서울의 중심으로, 침략의 과거가 깊다. 용산은 고려시대 몽골제국의 병참기지부터,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주둔지, 러·일전쟁 발발 이후 일제 식민 통치의 중심지로 대표 되었다. 해방 이후에도 용산의 일부는 미국의 땅으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는 되찾은 용산의 땅을 서울 최대규모의 중앙호수를 품는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침략의 과거를 품은 이 공간의 현재는 무엇으로 대표되어야 하는가. 돌려받은 “와서터(瓦署址)”는 용산 미군기지 공원화 사업에 포함되는 중앙호수의 변에 자리한다. 무궁한 기록을 담은 와서터는 필연의 과거를 보존하고, 현재의 용산의 모습을 대변하며, 변화할 용산의 미래의 초석이 된다. 와서터를 중심으로 주변의 역사적인 모뉴먼트들에서 뻗은 축들에 의해 분산된 매스들이 갈라지도록하여 마치 호수위에 빙산이 떠있는 듯한 형태를 갖는다. 빙산의 상층부는 용산공원을 서포트해주는 다양한 자연 및 편의시설들이 분포되어있는 반면, 하층부에는 용산의 과거의 데이터를 담은 수장고와 미래의 데이터를 담은 데이터센터가 함께 배치된다. 이곳에 방문하는 이들은 용산의 유물들을 보존하는 수장고로 탈바꿈할 대지의 지하에서 서로 다른 공간의 형태로 대변된 용산의 시대별 기억을 경험한다. 그리고 급변하는 사회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 과거-미래의 축을 담은 데이터 센터는 호수의 물을 활용한 거대한 냉각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는 데이터 센터 내 발열의 통제와 더불어 수장고의 항온·항습 시스템에 기여한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대지 맥락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용산공원의 미래를 그린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마치 빙산의 일각과 같이 용산의 과거, 그리고 미래를 위한 무한한 데이터를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