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aleup과 complex를 합친 Scalex는 ICT, 디자인,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자들이 서로 복합적인 관계를 맺어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고 성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이다.
이 프로젝트는 교차된 공간을 통해 교류가 일어나고 성장한다. 기존의 창업 프로그램 중 대학의 인프라를 이용하는 산학협력 3.0프로그램이 외국에서 시행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적용이 어렵다는 점을 생각하여 기존의 3.0 모델에서 더 나아가 Scale X 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았다.
Scale X의 프로그램은 다섯단계로 이루어진다. 첫째, 방문객들과 소통을 하며 수요를 조사하는 search. 다음은 이것을 기반으로 연구를 하고 체험을 제공하는 execution, 셋째, preparation. 여기에선 인문, IT, 디자인, 콘텐츠 등 각계각층의 창업자들이 서로의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자기가 필요한 걸 찾아가며 함께 발전한다. 네 번째, 사회로 진출 전 단계인 scaleup 시기엔 일반인에게 개발된 제품을 알리는 세미나와 특강이 이루어지며, 마지막 단계에선 사람들에게 완성을 보여주며 경험하게 하는 reconnect 단계이다. 이런 각각의 다섯 단계가 서로 교차하여 기능적 특징과 독립성을 확보하면서도 교차된 공간과 사잇공간을 통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게 입체적으로 재조직하였다.
마지막으로 건물의 매스를 보면 사이트의 모양에 맞게 방향을 살짝 틀고 전면은 대로변을 향하고 있게 함으로써 모든 방향에서 오는 사람을 받아주는 제스쳐가 되며 양화로와 연남에서 봤을 때 모두 다른 뷰를 띄게 된다. 그 다음 저층부를 들어올려서 사람들의 유입을 쉽게 하는 램프를 경사에 따라 배치하였고, 그 램프가 건물의 끝까지 연장되어 수직적인 외부공간을 만들어서 커뮤니티 스타트업의 새로운 개방적 공공장소를 형성하였다. 이런 매스에서 생긴 각도와 방향을 이용하여 빛, 공기, 녹지, 시선들의 교차가 이루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