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본 작품은 도심지 내에 자리잡은 방송국의 공간과 기능의 한계점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서
출발한다. 오늘날 미디어는 디지털 컨버전스라는 유무형의 거대한 변화 속에서 점점 과거의 정의를 대표하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미디어를 창작하고 생산하는 일은 더 이상 전문가들만의 몫이 아닌, 대중의 일상 도구가
되었다. 변화하고 진화하는 미디어에 맞춰 미디어를 생산해내고 담는 형태라 할 수 있는 공간에도 변화가 필요할 따름이다.
이로써 본 작품은 방송국이 여전히 폐쇄적인 이미지를 지닌 채 권위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공공성을 지역사회에 일부 환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께 만들어 가는 ‘지역사회에
열려있는 새로운 방송국 ’ 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존 방송국의 매스에 엇갈리듯 위치한 보이드 공간들은 공공성을 담은 프로그램들이 재배치된다. 기존 폐쇄적이었던 방송국에 투명성을 부여되고 투명성이 부여된 방송국은 미디어의 생산과 창작 과정을 대중들이
경험할 수 있으며 미디어를 매개로 재배치 된 다양한 공공프로그램들은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새로운 방송국은 개개인의
경험이 모이는 소통의 매개공간으로 거듭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