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 작품
Above the Clouds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낙수장’과 현대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인디아 마다비의 특징을 결합한 주거 공간이다.
두드러지는 색감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인디아 마다비는 동화적이고 표현적인 주제를 공간으로 아름답게 풀어내는 디자이너다. 낙수장과 현대 디자이너를 결합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선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자연을 담는 건축’을 동화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 모티프로 '구름'을 택했다. 그 시작은 전래동화 '잭과 콩나무'에 있었는데, 잭의 공간인 구름 밑과 거인의 공간인 구름 위의 대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최종적으로는 하늘과 땅의 연결고리인 ‘구름’을 주제로 기존 낙수장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주택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러한 컨셉을 토대로, 첫번째로는 구름을 간단한 형상으로 패턴화 시킨 후, 패턴의 색감과 크기에 변주를 주어 파사드와 실내에 적용했다. 블루, 그린 계열의 패턴으로 푸른 숲과 하늘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파사드, 인디아 마다비의 페미닌하고 몽환적인 무드를 보여줄 핑크와 퍼플 컬러를 사용한 실내공간으로 숲 속의 로맨틱한 동화 집을 완성시켰다.
벽과 바닥뿐 아니라 파티션과 난간 등을 패턴을 사용하여 디자인하되, 재질과 색상에 변화를 주어 통일감을 주는 동시에 여러 디테일이 조화롭게 녹아 들도록 했다. 또한 기존 낙수장의 수평적인 창 대신 곡선적인 구름 패턴을 적용하여, 채광을 늘리면서 건물의 파사드와 인테리어를 하나의 언어로 연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