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 작품
경의선 책거리 확장사업
이 사이트는 주변에 많은 지하철 출입구와 버스정류장이
있고 그로 인해 걷고 싶은 거리와 비슷한 비율로 유동인구가 많은 길도 있지만 소외된 지역이라고 느껴지고있고, 저층부에는 많은 공실이 위치하고 있다.
거기에다 AKplaza나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등 큰 건물들로 인해 걷고싶은 거리에서 접근하는 사람들의 시야를 가려 사이트 내부가 보이지 않고 있고
주변에 위치한 경의선 책거리는 말 그대로 ‘책거리’의 역할을 해내기에는 너무 작았다. 또한, 경의선 철길을 따라 들어선 필지들의 경우 다른 쪽
보다 상당히 긴데, 그 이유는 경의선 철길을 이용할 당시의 사회는 철길을 넘나드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철길을 경계로 마을이 나뉘어졌고, 그래서
철길은 마을을 나누는 역할을 하면서 더욱더 긴 필지를 조성했고, 현재 경의선 책거리를 공원으로 사용하는 우리들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이러한 필지
길이의 경우 필지를 넘어서 들어오기가 어려워지게 만들고, 결국에는 필지 뒤편에 있는 시설들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 들도 있지만 사이트 내부에는
책거리 외에도 현재 빈번하게 이용되지는 않지만 책과 관련한 컨텐츠의 시설들도 많이 위치하고 있어 이러한 시설들을 활용해서 책거리를 확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현재 경의선 책거리와 신촌로와 양화로에 둘러싸인 사이트 내부에는 김대중 도서관 도서관이 위치하고 있다. 이 도서관의 경우
기념 도서관이고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도서관이다. 대부분의 면적을 연구시설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배제하고 생각해보아도 외부인에게 전시실, 로비
등의 용도로 개방이 되고 있는 1,2층의 경우, 하루에 10명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방문한다는 점으로 보았을 때 매우 낙후된 공간이라고 판단하였고
이 도서관을 중심으로 도서관을 활성화하면서 경의선 책거리에서 도서관을 통해 사이트 내부로 책거리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게 되었다.
책거리 HUB (B,C,D)와 두루누리길
기존의 경의선 책거리는 작은 책과 체험요소들로
이루어진 공원 활성화 사업이었다. 이는 ‘책거리’로의 역할 보다 ‘공원’으로서의 역할에 더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경의선의 흔적은 버려진 철길만이 문제가
아니라 그 철길이 생김으로서 철길 쪽으로 길어졌던 필지, 하나의 옛 마을을 동떨어지게 했던 것 등 철길이 있음으로서 생긴 다양한 문제들이 있었다.
따라서 이 사이트를 활성화 하는 방안으로 경의선 책거리를 ‘공원’ 의 역할에서 확장해 ‘책거리’ 로써의 역할을 하게 하기위해 A부터 E까지 5가지
제안을 적용했다.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경의선 책거리에서
김대중 도서관까지 시선적으로 차단이 되어있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경의선 책거리에 면해있는 긴 필지를 한번 잘라주면서 시선을 확보해 김대중 도서관이
보이는 길을 만들어주었다. 이 때, 책거리 운영사무소와 자전거 보관소를 포함한 일부 건물을 철거해 길을 내주었다. 이 부분이 A가 되고 여기에는
도서 검색 및 반납과 같은 키오스크가 위치한 공원이다. 철거한 건물의 프로그램의 경우 오른쪽에 위치한 신축건물의 공실 저층부에 배치하여 책거리
운영사무소 및 자전거 보관소로서 역할을 하게 하였다.
B에 위치한 김대중 도서관과 두루누리 도서관이
main hub 역할을 하게 된다. 두루누리 도서관은 기존의 책거리에서 이어져 산책을 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들로 자유로운 분위기의 도서관이다.
그래서 최대한 도서관으로 접근이 편리하게 설계했고 도서관 마당으로 들어섰을 때 외부로 산책을 하듣 건물을
따라 올라갈 수 있도록 하였다. 메인 건물의 1,2층은 보이드를 활용해 넓은 도서관 겸 로비를 조성했고, 반대편 동의 경우 1층엔 서점, 2층엔
카페를 배치했다. 3층의 겨우 미디어 전시실과 다양한 미디어 체험실을 배치해 미디어를 통해 도서관을 접할 수 있게 했다. 4층은 도서관 관리 시설을
배치했다. 그렇게 두루누리 도서관에는 메이커스페이스와 미디어전시 및 열람실이 위치하고 있어 미래형
도서관으로써 역할을 한다. 그에 반해 김대중 도서관 1,2층은 정적인 분위기의 도서류가 배치된 도서관이 된다.
E부분에는 저층부에 많은 공실이 위치한 거리이다.
그래서 공실에 서점이 입점할 경우 저층부 환경 개선 지원비를 제공하고 주변 가로환경을 개선해줌으로서 다양한 서점이 입점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D는 현재 지상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공터이고
이 곳의 경우 계속 주차장으로 이용하되, 추가적으로 작은 도서관과 문화센터로 이용한다. 이 곳의 경우 사람이 많이 다니지는 않지만 사이트의 어떠한
곳 보다 차량으로 접근이 편리한 곳이기 때문에 목적을 가지고 온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고 그랬을 때 문화센터와 주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private 도서관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게 A에서부터 걸어 들어와 두루누리 도서관과
김대중 도서관을 지나고 C와 D를 향해 두루누리길을 따라 걷게 되고 B와 함께 C와 D 3개의 사이트가 책거리의 HUB로 중심이되어 두루누리길을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