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ik School of Architecture

홍대 거리의 유동인구는 젊은 층이 대부분이고 예술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는 거리이다. 현재 코로나19 상황과 홍대 사이트의 특성을 고려해 온라인 수공예 플랫폼을 프로그램으로 정했다. 온라인 수공예 플랫폼은 식품, 공예품 등을 손수 만들어서 판매하는 개개인의 사업체들이 모여있는 소셜 커머스다.

건물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저층부(1~3층)는 외부인의 유입을 고려해 쇼룸과 카페 및 쿠킹 스튜디오를 배치했고, 중층부(5~8층)는 공예 스튜디오로 목공, 금속, 도자, 가죽 4가지 프로그램을 각각의 특성을 고려해 층별로 구분했다. 층별로 분리되어 있지만 중앙에 보이드를 두어 다양한 분야들을 시각적으로 연결하려고 했다. 고층부(10~11층)는 온라인 플랫폼 관리를 위한 오피스 부분으로 코워킹 스페이스, 컴퓨터 존, 사진 스튜디오 등을 배치했다. 지하 1층에는 물류 이동이 편리하도록 배달 서비스를 위한 물류 패킹 존과 창고를 배치했다. 또 공간이 바뀌는 저층부와 중층부 사이, 중층부와 고층부 사이에 각각 정원과 원예 스튜디오를 통해 휴식 공간을 구성했다.

매스 디자인은 프로그램을 적층식으로 쌓은 뒤 저층, 중층, 고층으로 나누어 매스를 비틀고 분리된 매스들 사이에 야외 정원 매스를 끼워 넣었다. 중층부의 공예 스튜디오는 층별로 프로그램이 구분되어 있어 그 안에서 매스를 다시 비틀어 사이사이에 야외 공간, 천창 등 새로운 공간이 생기도록 했다.

입면 디자인의 경우 건물 외관에서도 각각의 프로그램들의 특징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층부는 열린 공간으로 유리 커튼월을 사용하고, 중층부 공예 스튜디오 부분은 공통적으로 루버를 사용했지만 목공 스튜디오는 나무를, 금속 스튜디오는 메탈 재질의 루버를 사용하는 식으로 재료를 달리하여 프로그램의 특성을 나타내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