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ik School of Architecture

  프로젝트 컨셉은 최근 자택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짐을 고려하여 가정 구성원 개인의 사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분리와 결합이라는 주제로 정하였다. 클라이언트로 설정한 가족 구성원들의 성향을 서로 다르게 설정하여 진행하였으며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공간, 본인의 업무를 수행하는 공간, 가족끼리 함께할 수 있는 공간 등 이러한 기능별로 나뉘어진 공간들이 분리되면서도 하나로 합쳐지는 주택을 구상하게 되었다.

  1층을 가족 구성원이 모두 사용하는 공간, 2층을 업무공간이자 취미공간으로 설정하였으며 3층을 개인공간으로 설정하였다. 이때 서로 다른 성향의 구성원들이 공존한다는 점과 높은 층을 지향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디자인 컨셉을 둥지로 확정하였다. 나뭇가지들을 대각선으로 교차하여 이루어진 둥지에서 여러 블록들이 겹쳐서 하나의 공간을 둘러싸는 디자인을 도출할 수 있었다.

  1층의 경우 중앙정원과 거실, 다용도실, 마당과 주차장으로 설정하였으며 2층의 경우 남편의 사무실과 응접실, 서재와 주방, 영화관으로 설정하였는데, 외부인이 드나드는 응접실의 특성을 고려하여 입구에서 독립적으로 연결되는 층계를 추가하였다. 3층의 경우 남편과 자녀, 아내의 개인공간과 침실로 설정하였다. 이때 각 클라이언트들의 성향을 고려하여 통창과 다락의 유무, 층고의 높이를 다르게 설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