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전 작품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은 아파트이다. 아파트에 사는 것이 당연한
현상이며 국민의 대부분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 이러한 아파트 현상은 한국의 급격한 산업화, 도시화 과정에서 나온 현상이다. 70년대 아파트 사업을 국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였고 이 때 4인 가족을 위한 판상형의 아파트 단지들이 대량으로 생산되어 한국 도시의 근간을 이루게
되었다. 이렇게 한국인들에게 아파트는 어느 순간 누구나 사는 공간이 되었고 대부분 사람들이 사는 일상의
공간이 되었다. 즉 아파트는 한국 산업화, 도시화의 역사적
상징이자 일상의 공간이다. 하지만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을 때 이러한 아파트들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본 프로젝트는 도시와 아파트가 일상인 현
노인 세대들이 나은 주거 환경에서 아파트에서 편하게 삶을 마무리하는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노인 세대 사후 다음 세대들이 들어와 살고 세대순환 되는 아파트를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한다. 즉, 'Re-Apart 세대' 프로젝트는 기존 아파트가 일상이던 아파트
세대(Generation)들이 나이 들면서 다양해지는 아파트 세대(household)를
재구성하여(Re-Apart)하여 건물과 사람이 선 순환하는 형태의 아파트를 구성하고자 한다. 그리고 아파트 generation의 일상과 도시화와 산업화의 단면을
보존해주기 위해 단순히 부수는 자본주의적 신축이 아닌 리노베이션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대상지는 강동구 고덕 상록 아파트로 선정하였고 n,s형 2가지 타입으로 이루어진 5층 판상형 아파트 단지이다. 대상지의 기존 건물이 만든 필지 외부 형태의 가능성을 보고 관계성이 보이는 건물과 땅의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설계를 진행하고자 하였다. 또한 다양한 축들을 고려하여 구성하였고 특히 가운데 도시의 녹지 축을 연결해주는
공원 영역이 확장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단면에서 보듯 기존 1층을 지하화 하여 상층부는 공원, 하층부는 지하 주차장으로 구성하여 보행환경을 개선하였다. 그리고
공원과 만나는 아파트 영역은 공원과 연계하는 회랑식의 공간을 만들어 도시와 주거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구성하였다. 또한 기존 4,5층 아파트는 커뮤니티 성향이 강한 주거, 상층부 아파트는 프라이버시 성향이 강한 주거 공간을 형성하여 거주자에게 주거에 대한 선택권을 주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투시도 이미지에서 아파트가 공원을 통해 도시와 관계를 맺으며 다양한 사람들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고령화 사회에 단지형 아파트가 세대 순환형 아파트로 전환하여 공원
통해 도시와의 관계를 맺으며 건축적 영속성을 지속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