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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1) 하이브리드 큐브] 강수연 | 숨겨진 볼륨
  • 2021 1학기
  • 건축설계(1)
  • 지도교수 : 임미정, 김석원
  • 작성일  2021-08-11
  • 조회수  11487

 

 

 

 


 

 

 

 

 

 

 

 

 

 게리트 리트벨트의 슈뢰더 하우스만의 독특한 특성인 색의 사용과 모서리가 사라지는 창문에 주목하여 하이브리드 큐브를 제작하였다. 몬드리안의 그림과 같이 집 내부의 벽과 바닥에는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이 사용되었고, 건물의 2층 모서리에 있는 창을 열면 모서리가 사라지는걸 확인할 수 있다. 슈뢰더 하우스를 분석하며 느낀점은 집이 선과 면으로 이루어져 있어 볼륨의 요소는 찾기 어렵다는 점이었는데, 모서리에 있는 창이 열리면서 볼륨의 요소가 더 사라지는 것을 보고, 재창조 과정에서는 슈뢰더 하우스의 숨겨진 볼륨을 찾는 것을 주제로 잡았다. 먼저, 색의 숨겨진 볼륨을 찾기 위해 진출색과 후퇴색의 개념을 가져왔다. 실제로는 같은 위치에 있지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빨강, 노랑을 가깝게, 파랑색을 멀게 인지한다는 전제하에 색을 이처럼 볼륨으로 표현했다. 마찬가지로, 모서리에 있는 창을 열면 코너가 사라지고 내부가 확장되는데 이때의 확장된 볼륨은 모델의 모서리에 자유롭게 표현하였다. 이 두가지 요소를 하이브리드 큐브로 표현할 때 원래 집에서의 배치는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에 도면과 상관없이 요소들을 배치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 파란색은 1층의 가운데 홀 바닥, 2층의 계단 옆 기둥에 사용되었고, 빨간색은 바닥에만, 노란색은 벽에만 사용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 집의 중심이자 1층과 2층을 연결해주는 계단의 모양을 본떠 큐브의 중심에는 파란색을 상징하는 볼륨을, 벽으로 사용된 노란색 볼륨은 세워서, 그 중간중간에는 바닥으로 사용된 빨간색을 상징하는 볼륨을 배치했다. 이때 노란색이 빨간색보다 진출되는 정도가 강하기 때문에 볼륨의 높이를 더 높게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볼륨을 이어주는 라인은 건물의 특징인 비물질성과 무중력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무질서하게 보이지만 서로가 지탱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