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 작품
alvaro siza 의 casa avelino duarte를 바탕으로 만든 큐브이다. 큐브의 바탕이 되는 이 건축물의 딱 외관을 지배하고 있는 요소를 사각형의 볼륨요소로 보았다. 건물에 비해 창문이 상대적으로 작고 사각형의 벽이 단순하게 도드라져 무언가 막힌 듯한 느낌을 주었고, 건물 전체가 뭔가 뭉쳐진 듯한 하얀색 덩어리들의 집합인 것 같았다. 큐브에 이걸 어떻게 구현하면 효과적일까를 고민해보다 최대한 사각형의 볼륨 요소를 부각시키는 선택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단순하고 큰 볼륨 요소만으로는 큐브에 미적인 모습을 가미시킬 수 없기에, 무게감을 강조할 만한 부분은 강조하고 강조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강조시키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덜 강조되는 부분에 건물 내부의 모습을 조형적으로 변화시킨 디자인을 사용했다. 이는 각도에 따라 큐브 안이 보이느냐 안 보이느냐로 복잡함과 단순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디자인적 요소이다. 큐브는 큐브이다. 어느 각도에서나 봐도 큐브는 큐브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큐브에는건물을 바탕으로 만든 큐브라도 대칭성이라는 원리가 들어가있다. 건물의 정면과 후면의 디자인을 대칭성을 이용해서 위나 아래로 180도 뒤집어도 같은 모습이 보이도록 디자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