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ik School of Architecture

  결혼할 때 부케를 던지는 행위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부케를 던지는 행위에는 부케를 매개로 던지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연결되어서 동작분석할 때 부케까지 포함하여 두 사람과의 관계를 분석하려고 했습니다. 부케를 던지는 행위를 12장면으로 나누었고 기본단위를 손, 부케를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부케가 절대적인 요소들이어서 그 요소들을 점으로 찍고 선으로 연결했습니다. 그 결과 2개의 삼각형이 부케를 중심으로 연결된 기본단위가 12개가 생겼습니다.

  부케를 던지는 문화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게 되는 행운을 전달하는 의미가 있고 부케를 받은 사람이 그 행운을 받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행해졌습니다. 결국 행운을 받은 사람이 결혼할 때 다시 그 행운을 전달하여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영원하게 행운을 전달하게 됩니다. 그 관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첫 번째 기본단위와 마지막 기본단위가 서로 만날 수 있게 ∞(무한대 모양)으로 배열을 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와 마지막이 이어지는 구간은 ‘행운을 받는 사람은 다시 행운을 전달하는 사람이 된다.’는 의미를 담은 구간이라서 빨간색으로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