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 작품
이번 프로젝트는 향수의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컨셉으로 시작했다. 중명전이라는
역사적인 건축물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건물과 ‘Creed’ 브랜드의 역사와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하려 했다.
기존 건물의 특징인 아치를 확장해 핵심적인 디자인적 요소로 사용하고 그와 더불어서 중동의 전통적인 환기 시스템인 Badgir를 활용하여 디자인적 측면과 기능적 측면을 더하였다. 꼭대기에서 불어들어오는 바람이 3층에서 각각의 향을 머금고 내려와 조화롭게 섞이며 공간에 향을 불어넣는 과정으로 활용했다.
건물로 들어서는 길에 있는 녹지는 향수의 향료들을 재배하는 공간이 되었고 1층에 들어서게 되면 중앙에 2층까지 솟아있는 디스플레이의 벽이 있다. 그날의 향에 맞는 이미지들이 전시가 된 벽 안 공간으로 들어가게 되면 앞서 말한 과정으로 바람을 타고 향이 들어와 섞이며 중앙 공간이 거대한 향수병이 되고 방문객은 그 속에서 향을 후각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느낄수 있게 된다.
3층으로 올라가게 되면 중앙에 각기 다른 향을 머금고 있는 모듈들이 있고 그것을 둘러싸고 모듈들에 추출한 에센스를 채워주는 증류 장치들이 있다. 모듈에서 그날의 계획대로 각각의 향이 분사가 되면 바람을 타고 1-2층의 공간에 향을 채워넣는 역할을 한다.
또한 1층부터 3층까지 올라오게
되면서 1층에서는 향수 자체를 전시하는 공간, 2층에서는
향수들 각각의 향을 체험하고 구매하는 공간, 3층에서는 향료들을
체험하고 각자 원하는 조합의 향수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배치하여 올라오면 올라올수록 향수의 본질에 근접해 가는 체험을 할 수 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