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 작품
거칠고 어두운 분위기, 바닥과 천장이 만나 이루어지는 기둥, 파란빛이 일렁이는 계단,
높게 솟은 기둥들을 지나 만나게 되는 파랗게 비치는 공간.
이 공간은 바다로 가는 여정을 담은 공간입니다.
거친 모래사장을 걷다 작은 숲을 만나고 확 트인 반짝이는 바다를 향해 가는 여정의 순간들을
사람들이 건축적 재료로써 체험할 수 있도록 건물을 층의 개념이 아닌 씬(SCENE)의 개념으로 정의내렸습니다.
한 장면 한장면을 지나 바다로 가까워질수록 매끈하고 부드러워지는 공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나뭇가지 사이의 여백을 조각으로 사용하여 오프닝 부분을 가장 자연스러운 선으로 나타내었고
내부의 공간 구획 또한 가지의 형상을 모티브로 하여 표현하였습니다.
걷기 힘든 거친 바닥.
일렁이는 파도아래, 높은 나무들 사이.
나무의 틈 사이로 보이는 바다.
확 트인 바다와 반사되는 일렁임.
물방울과 거친 파도.
사람들은 건축적 재료를 통해 연상되는 자연 속에서
저마다의 새로운 감각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