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 작품
학생회관은 교육과 연구 활동 이외에 학생자치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로, 전체 대학 캠퍼스에서 위치적으로나 프로그램 적으로나 일종의 커뮤니티 센터로써의 역할을 수행한다.
홍익대학교 학생회관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앞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이 현재 학생회관에 부족한 커뮤니티 요소를 건물에 어떻게 담아내고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으며, 여기에 더해 학생회관과 연결되어 있긴 하지만 위치적으로는 고립되어 있는 홍대 도서관의 접근성을 어떻게 높여 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다.
커뮤니티 요소를 담아내는 공간을 매개공간이라 지칭하고 이를 위계에 따라 크게 3개로 나눠 건물에 배치하는 것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Bridge mass 쪽에 스텝 라운지, 즉 매개공간 1을 배치해 캠퍼스 외부에서 학생회관으로 진입하는 동시에 도서관의 입구로 향하는 길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였다.
매개공간 1과 학관 기능공간 사이에는 ‘전시 공간 라운지’나 ‘Stage 라운지’. ‘Hot desk’와 같은 매개공간 2를 배치해 각 기능공간으로 들어가기 전에 있는 일종의 결절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였고, 기능 공간 속 개별 공간 사이사이에 ‘라커 라운지’ 와 같은 매개공간 3을 배치해 각 개별공간들을 보조하도록 하였다.
최종적으로 Trunk(스텝라운지)에서부터 가장 작은 Twig(매개공간 3, 기능공간 속 개별공간)에 이르기까지, 일종의 흐름이 만들어 지도록 하였다.
파사드 계획은 매개공간부분을 루버시스템을 통해 매스감과 볼륨감을 형성하도록 했고 나머지 부분엔 기존 학관 파사드를 그대로 사용해 두 부분의 대조를 통해 매스감과 볼륨감이 강조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