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 작품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학생회관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보았다. 학생회관은
학교의 간판 건물이 되어야하는 것 아닌가란 생각이 문득 떠올랐고 다시 한번 학생회관을 보았을 땐 위치는 나쁘지 않지만 정리되지 않은 와우숲과 내외부로
꽉 막힌 정면이 눈에 보였다. 이걸 먼저 고치자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학생회관과 와우숲과의 관계를 마스터플랜을 망치지 않으면서 다시 맺어주면서 학교에 중심광장을 만들어주었다. 또한 미래 학교 마스터플랜에 의하면 학교 서측 담벼락부터 아트 앤 디자인 밸리가 형성되게 되고 이는 서쪽으로 학교로 들어오는 새로운 전체 축이 형성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지하로 끌어들인 와우숲 길을 지하 터널을 통해 기존 운동장으로 나가게끔 지하를 설계했다. 숲을 지하로 내리면서 답답한 모서리를 잘라내어 지하로 들어가게끔 매스를 구성하였고 동시에 학교 광장에서 보았을때 입구가 트여보이도록 사선을 내었다. 여기까지가 전체적인 매스 구성 원리이다.
내부를 구성하면서 4x4의 실로 쭉 나열된 동아리방들과 학생회실은 학생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마치 기숙사 같았다. 대학교 생활
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동아리 활동인데 지금의 내부는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주는 것이 아닌 창고를 제공해주는 셈이다. 따라서 내부 프로그램을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면서 일반 학생도 즐길 수 있도록 전시공간 / 공연공간 / 운동공간 / 독서공간 / 모임공간으로 크게 나누었고 이를 층별로 분포시켰다. 실내 공간 또한 이러한 테마에 맞춰 실을 구성한 평면을 볼 수 있다.
입면에 대한 생각은 두가지 기준을 잡고 시작하였다. 먼저 학교와 어우려져 친밀감을 나타낼 것 / 학생회관이 상징성을 갖도록 할 것 이 두가지 생각을 먼저 했다. 홍익대학교 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각 패널을 사용하였고 상징성을 지니게 하기 위해 파라메트릭 디자인을 사용했다. 디자인의 규칙은 내부 프로그램이 외부와의 교류가 중요한 곳인지 내부 공간에 집중해야 하는 공간인지에 따라 열리도록 디자인하였다.
지하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