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전 작품
water plaza #1
거리와 접한 워터 플라자. 사람들은 거리를 지나가다 물가에 앉아 가볍게 쉬어 갈 수 있다
물은 영속적이면서 순간적인 물질이다.
지구의 탄생 이후 생겨난 물은 수십억 년의 시간 동안 육지와 바다, 대기 사이를 이동하며 끊임없이 순환한다. 동시에 물은 다양한 형태 변화와 역동성을
가지고 있다. 담기는 곳의 형상에 따라 그 모습이 자유자재로 변화하며, 어느 곳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갇혀 있기도, 흐르기도, 떨어지기도, 혹은
솟아오르기도 한다.
도심 속의 일상 또한 비슷한 속성을 가진다.
삶은 유한하며 순간의 연속으로 이루어지지만 같은 시간과 공간 속에서 반복적으로 돌아가는 일상은 하루를 길고 무겁게 느껴지게 한다.
이러한 상반된 속성을 동시에 지닌 일상의
공간에 역시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물을 담아내어 도시민들이 반복되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홍대의 걷고 싶은 거리는 대로변의 고층 빌딩과 음식점, 술집
등이 즐비한 번화가이다. 이러한 도시 안에 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놓아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고자 한다. 도시의 고층 빌딩과 도로 사이를 가로질러 헤엄치거나 뛰어내리기도, 혹은 거리를 지나다 물가에 앉아 가볍게 쉬어갈 수도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는
무심코 지나치던 도시를 새롭고 구체적으로 느끼도록 하며 반복되고 복잡한 도시생활로부터 지친 사람들이 잠깐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water plaza #2
얕은 물로 채워져 있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 미끄럼틀은 지하 수영장으로 연결된다.
site plan _ 홍대 걷고 싶은 거리
perspective section
방문객들은 다양한 형태의 [갇혀있는, 흐르는, 떨어지는, 솟아오르는] 물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공중을 가르지르는 브릿지 풀
도심 속 고층빌딩과 도로 사이를 헤엄치며 무심코 지나치던 도시를 새롭게 경험하게 된다.
lobby
지하 수영장 진입부
양옆으로 떨어져 내리는 폭포는 사람들의 시각과 청각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지하 실내수영장
천창은 자연광을 끌어들임과 동시에 지상-지하 이용자들 간의 시각적 교류를 가능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