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삼청동은 독거노인, 젠트리피케이션의 문제로 인해 삼청동 주민 뿐만 아니라 북촌한옥마을 주민까지 고통받고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된 사용자를 삼청동 주민(노인), 북촌한옥마을 주민 그리고 관광객으로 나눌 수 있었다.
삼청동은 산, 물 그리고 인심이 맑다는 의미를 가지고있고 이 세가지에 현재 주된 문제를 겪고있는 삼청동 주민, 북촌한옥마을 주민 그리고 관광객을 대입했다. 서로 다른 세 사용자를 커뮤니티 센터를 통해 조화를 이룬다면 현재 삼청(三淸)동의 의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졌다. 동시에 북촌한옥마을과의 관계를 연결짓기위해 가져온 ‘골목길’ 이라는 개념을 세 사용자들 사이의 매개체로 활용하여 풀어나가자는 생각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되었다.
‘골목길’ 에서 가져온 특성은 경사와 소통이다. 건물 내부에 경사를 만들고 그 경사가 단순히 이동의 통로가 되는 것이 아닌 다른 사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조성한다. 이런 소통을 통하여 서로 다른 세 사용자들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층에서는 성질이 다른 공간들을 분리하여 주민과 관광객의 동선을 분리하였다. 하지만 소통의 시작은 ‘마주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2층에서는 브릿지를 활용하여 주민과 관광객의 동선이 겹치도록 유도했다. 관광객이 문화체험공방, 역사 아카이브 그리고 옥상전시를 순서대로 들리면서 이 일련의 과정이 하나의 전시로 느낄 수 있도록 램프를 통한 흐름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