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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2) 1차]염혜인 | PLAY YOUR STORY
  • 2020-2
  • 건축설계(2)
  • 작성일  2021-04-09
  • 조회수  15430

 

 

 

PLAY YOUR STORY는 운동장을 방문한 홍익대학교 학생들에게 파빌리온을 PLAY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홍문관 입구쪽에서 파빌리온을 바라보면 알록달록한 반투명판은 가려져 보이지 않고, 동굴처럼 보이는 공간과 바닥에 반사된 빛만이 보이기 때문에 호기심을 자극하고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이끕니다. 학생들은 파빌리온의 빈 공간에 여러가지 색의 반투명판을 연결함으로써 자신만의 이야기를 PLAY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시 만들어진 파빌리온은 햇빛을 받아 운동장 모래위에 시시각각 다른 무늬를 만들어 냅니다.
이번 과제의 큰 주제는 놀이 입니다. 저는 과제를 시작하며 제가 만들 파빌리온을 통해 사람들이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자신만의 해석을 만드는 미술작품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호하고 자유롭고, 일탈의 장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이미지들이 놀이의 성격과 유사하다고 생각되어서 큰 주제를 놀이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Play your story 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번 과제는 놀이, play,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어 만들어 졌습니다. 비디오테이프를 기계에 넣어 재생하듯 사람들이 파빌리온에 반투명판을 연결함으로써 각자의 이야기가 재생됩니다. 이렇게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방식을 놀이라고 보았습니다.
파빌리온은 동굴의 이미지를 차용해서 디자인되었습니다. 동굴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이 다시 쌓이는 듯이 파빌리온에서 분리해낸 조각을 다시 조립하는 활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동굴에 빛이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파빌리온의 북쪽 부분에 생기는 그림자에 집중하여 디자인을 발전시켰습니다.
남쪽에서 바라본 파빌리온은 보드게임 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파빌리온의 격자 사이에 여러 색의 판을 연결하는 것을 보드게임판을 구성하는 활동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판을 어떻게 배치할까 생각하는 사람과 반대편에서 판에서 반사된 빛을 보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가 재생되기를 기대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