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건물 안에 들어간다”고 표현한다.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가고 그 공간은 닫힌 공간으로 여겨진다. 이 파빌리온을 통해 이런 인식에서 벗어나 내부에서 외부를, 외부에서 내부를 다양한 방향에서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벽면을 따라 이동하면 외부에서 내부로, 그리고 다시 내부에서 외부로 공간이 순환하며 연결된다. 또한 개구부의 위치와 형태를 다양하게 하여 “개방감”과 “폐쇄감”이 모두 드러나는 “공간의 이중성”을 설계의도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