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프로젝트는 두가지 제품을 선택하여 각각의 제품을 위한 공간들이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상업공간을 설계하는 것이다.
롤러스케이트와 LP레코는 각각 70-80년대 유행했다. 디지털화되고 자동화된 시대에 익숙해진 신세대에게는 새롭고, 구세대에게는 향수를 일으키는 서로 다른 세대들이 공유하고 있는 두가지 복고(Retro) 제품을 결합했다.
기존의 롤러장의 구조는 휴식공간과 활동공간이 이분법적으로 분리되어 있다. 또, 한 방향의 타원형 순환 구조는 활동 동선을 한 방향으로 제한된다. 따라서 Main Rink와 다른 기능을 가진 공간들을 다양한 트랙으로 연결하여 다양한 동선의 선택지를 두어,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동선을 선택하여 활동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안했다. 상행보다 하행을 선호하는 심리를 이용하여 Main Rink와 LP레코드 공간을 수직적으로 연결하여 대표적인 공간으로 동선을 유도하였고, 이것을 기준으로 다른 공간과도 연결하여 다양한 선택지들을 만들었다.
3층의 LP레코드 스토어와 청음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은 LP의 청각적인 잡음을 시각화한 디자인이 벽 디스플레이 공간, 청음실 문, 내벽에 이용되었다. 청음실 문 반대편 벽은 유리로 하여 롤러스케이트 사용자와 청음실 사용자 간의 소통을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