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는 실존 인물을 선정하고, 그 인물의 Public과 Private의 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큐브 형태의 주택을 설계하는 것이다. 본인은 Public한 직업을 가지면서 Private한 취미생활을 가지고 있는 배우 ‘박해진’을 클라이언트로 설정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Public한 직업인 배우가 Private한 주택에서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개인이 진행하는 공연과 강연을 진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무대공간과 취미공간을 프로그램으로 설정하고 이에 따른 메스와 평면을 구상하였다.
각 공간의 중요도와 빈도에 따라 다이어그램을 그리고 그 다이어그램을 바탕으로 메스를 올렸다. 1,2층 Public의 핵심공간인 무대공간을 중심에 두고 나머지 공간이 그 공간을 감싸는 방법으로 메스를 구상하였고 3,4층 Private의 핵심공간인 취미공간은 무대와 달리 중심에서 조금 치우친 형태로 메스를 구상하였다. 핵심공간을 둘러싸는 동선으로 인해 각각의 두 공간들은 강조된다.
사각형의 큐브 안에 사각형의 메스들이 존재하고, 그 안쪽 역시 사각형으로 채우기 위해 내부를 사각형을 사용하여 디자인하였다.
먼저 사람들이 가장 처음 마주하는 로비는 높은 층고를 바탕으로 천장에 프레임들을 겹쳐 사각형 형태를 만들었다. 그 프레임들이 벽을 타고 내려와 다시금 사각형의 패턴을 만들도록 하였다.
무대공간은 관람하는 자세에 따라 4가지로 분류하고 사각형의 박스들로 그 공간을 디자인하였다. 또한, 무대의 음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벽에 정사각형들을 나열하여 일정한 패턴을 만들어냈다.
취미공간은 피규어를 전시하는 박스들이 배치되어있는 형태에 따라 3가지로 분류하여 디자인하였다. 취미공간을 지나는 브릿지에서 피규어들을 관람할 수 있게 상층부는 ‘Hanging’의 형태로 피규어들을 전시하였고, 하층부는 박스들을 ‘Arraying’과 ‘Rotating’하며 배치했다. 이후, 이 공간을 지나는 사람들 또한 피규어라고 생각되게끔 공간의 입구를 프레임들로 디자인하여 사각형의 박스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