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은 모두 죽음이라는 삶의 맺음이 있습니다. 대부분 다양한 경험을 통해 희로애락을 느끼며 삶의 결을 맞이하는데 시한부 판정을 받은 소아 난치병 환자들은 불행과 고통 속에서만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저는 그 아이들에게 재밌고 즐거운 결을 선사해주기 위하여 이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의료 공간은 물 아래로, 생활 공간은 물 위에 배치하였고, 애도의 장례 공간은 따로 분리하였습니다. 1층 생활 공간은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배치하였고, 2층 루프탑에는 건축적 요소인 다양한 지형과 구조물, 재료를 사용하여 아이들의 상상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큰 놀이터를 만들었습니다. 1층, 2층 각 구역에는 연꽃 형태의 응급 수직 리프트를 배치하였고, 이는 지하 의료공간 층과 연결되어 아이들의 응급 상황을 즉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처염상정, 연꽃은 더러운 물 속 진흙에서도 깨끗함을 잃지 않고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저는 아이들이 이곳에서 힘든 상황 속 아름다운 추억을 쌓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