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선택한 건물은 Innovation Center UC와 Phillips Exeter Library이다. Innovation Center UC는 볼륨감이 두드러지는 건축물로, 유사한 구조의 세 부분이 쌓여 있으며, 3~4층 높이의 큰 창이 안쪽으로 들어가 있고, 창 옆의 벽면은 밖으로 돌출된 형태를 띤다. Phillips Exeter Library는 사방에서 자유롭게 진입 가능한 구조로, 주요 특징은 내부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4개의 층을 아우르는 원형 벽과 천장의 X자 구조물이 인상적이다.
이 두 건물에서 내가 주목한 것은 시점에 따른 인식의 변화이다. Exeter Library의 X자 구조물은 아래에서 보면 단순한 교차선으로 보이지만, 층을 올라가면서 두께감이 느껴지며 면으로 인식된다. 마찬가지로, 원형 벽도 각도와 거리 변화에 따라 평면적 선으로 보이거나 입체적 구조로 인식된다. 이처럼 시점에 따라 점, 선, 면의 인식이 확장되고 변형되는 특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개념을 Innovation Center UC에 적용해보았다. 나는 건물의 특징적 요소를 정해 여러 시점으로 관찰하여 점, 선, 면 사이의 변화를 관찰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 건물의 매스 돌출 및 함몰의 형태가 잘 드러나는 기본 구조를 설정하여 다양한 시점에서 관찰하였다. 특히 1층과 3층에 위치한 구조물을 중심으로, 입구와 오목한 2층 창문에서 바라본 시점을 분석해 약 30도 각도로 위아래를 관찰했다.
Preston Scott Cohen의 투상기하학 개념을 활용하여 여러 시점에서 왜곡된 구조를 만들어냈다. 먼저 30도 위와 30도 아래 각도에서 기본 구조를 바라본 시점을 3차원 공간에 나타내고, 수직과 수평 방향에서 보이는 모양을 분석했다. 각 시점에서 얻은 교점을 연결해 새로운 3차원 구조를 재구성했다. 이는 시점에 따라 건물의 형태가 어떻게 왜곡되는지를 보여준다. 이후, 기본 구조를 중심에 두고, 세 가지 시점에서 투사한 상의 위치를 고려해 각 구조의 위치를 정한 뒤, 이를 30도씩 틀어 최종적인 중심 구조를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크릴과 포맥스를 사용해 투명한 창과 중심이 된 시점들을 표현하고, 점, 선, 면 사이의 연결성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