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NEVERMIND
F&B 공간에 음악이란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홍익대학교 홍문관 R417호라는 한정된 공간을 활용하여 설계를 시작하였고,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에 구분점을 두지 않고 어느 좌석에서든 공연을 볼 수 있게 하였다. 해당 F&B 공간은 커피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의 역할과 칵테일, 맥주, 와인 그리고 간단한 음식을 판매하는 펍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선정한 메뉴들에 따라 필요한 주방 집기 및 설비 목록을 구체화 하여 주방의 레이어를 구성하였고, 해당 매장을 방문하게 될 이용자들의 특징을 분석한 후, 이에 맞게 모든 좌석에서 무대가 보일 수 있도록 고민하여 공간을 설계하였다. 이번 프로젝트의 사이트인 삼광빌딩의 지하층에는 학전 블루라는 소극장이 있었다. 가수 김민기가 1991년 개관한 소극장으로 통기타 가수들의 주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가수 김광석은 학전에서 약 1000회의 공연을 열었으며 그 외에 유재하, 들국화, 윤도현, 강산에 등 대한민국 가요계의 전설적인 가수들의 무명시절을 시작했던 공연장이다. 지하철 1호선이라는 한국 최초 록뮤지컬을 공연했던 곳이기도 하며 황정민, 설경구, 조승우, 김윤석과 같은 유명 배우들 또한 학전 블루 소극장에서 연극을 펼쳤다고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시발점인 학전 블루 소극장을 과거 모습을 존중하여 설계 및 디자인하였으며 당시의 뜨거웠던 분위기와 추억들을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