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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건축설계(2)] 박노욱 | 비종교인을 배려한 도시의 산사
  • 2023년 2학기
  • 지도교수 : 김희진
  • 작성일  2024-09-19
  • 조회수  137

비종교인을 배려한 도시의 산사

 

작자는 도시를 떠나 산사에 가기를 좋아한다. 올라가는 동안 새소리/계곡 물소리도 듣고, 초록초록한 풍경도 보면서 산책하듯 걷다보면 도시에서의 복잡했던 육체와 영혼이 리프레쉬 되는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불교라는 종교는 배타적이지 않아서 부담없이 작자처럼 비종교인으로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산사에 찾는 경우가 많다. 비종교인에게 산사라는 장소는 굳이 부처님 가르침을 귀담아 듣지 않아도 그냥 가서 기웃기웃하면서 앉아 있다 오는 편안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종교인의 입장에서 도심에 있는 사찰을 가보면, 사뭇 이야기가 달라진다. 대지가 좁은 탓에 그런 것일까? 불교신자의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시작부터 온갖 종교적인 상징물들이 늘려있고, 건축공간들은 빼곡이 들어차있다. 비종교인의 입장에서는 찾아갈 이유가 없어진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요즘, “불교 사찰이 산속에 있었을 때 비종교인에게도 많은 위안을 준 것처럼, 도심에 있는 사찰도 그런 장소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도시의 사찰 건축프로그램을 재구성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