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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건축설계(1)] 고은지 | Medium of Encounter
  • 2023년 1학기
  • 지도교수 : 이원석
  • 작성일  2024-09-02
  • 조회수  847


 

Medium of Encounter

 현재 성수동은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한 복합문화 공간이 조성됨에 따라 한국의 브루클린이라고 불릴 정도로 발전되어왔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성수동으로 모이고 있지만 서울 숲 내의 유휴부지가 되어버린 뚝섬 승마 훈련원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닿지 않고 있다.

 

사이트 인근에 위치한 레미콘 부지는 성동 도시발전 기본계획’ - ‘문화 관광타운계획을 통해 향후 복합문화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외국인과 청년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의 유입이 예상되지만, 성수역 인근에서부터 문화 관광타운까지의 동선은 방문자로 하여금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는 거리이다. 이에 문화 관광타운과 성수 아뜰리에 길, 서울숲을 연결하는 지점에 위치한 뚝섬 승마훈련원을 리노베이션 하여 성수역의 복합문화공간에서부터 새롭게 조성될 문화 관광타운까지 프로그램과 동선을 이어주고자 한다.

 

사람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서울숲을 찾아오는 청년 및 외국인 방문자들을 위한 새로운 만남의 장소 게스트하우스 및 공간 대여(공유거실/주방, 오픈 스튜디오)와 신진 디자이너들과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신세대들을 위한 코 워킹 스페이스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만남의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목표로 한다.

 

기존 건물을 그대로 남기기보다는 구조체와 일부의 벽체 및 창을 사용하되 기존의 형태를 활용한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마사동 B, C의 경우 기존 트러스 구조체를 시각적 장치로 남겨두고, 게스트하우스의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기 위해 내부 구획 벽을 재구성하였다. 다락방을 연상시키는 박공지붕 형태의 객실과, 계단형 객실은 마사동의 박공지붕의 형태를 활용한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마사동A의 경우 1층 외벽과 내벽 일부를 허물어 서울숲과 문화 관광타운을 연결하는 길을 내어주어 사람들의 동선을 유도하고자 하였다. 신축 건물인 공유 오피스 또한 기존 건물 간의 통일감을 주기 위해 마산동 B, C의 구조체로 쓰였던 트러스 구조를 그 자체로서 오피스건물의 입면적 요소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기존 유채꽃밭을 유지하여 방문자들이 유채꽃밭을 산책하거나, 프로그램을 즐기는 등의 활동이 일어나며 뚝섬 승마 훈련원이었던 이곳에서 과거의 흔적을 보고 느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