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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2) 이준우 | TETRIS HOUSE: An Underground House
  • 2023-2학기
  • 건축설계(2)
  • 지도교수 : 민시연, 이효진
  • 작성일  2024-02-22
  • 조회수  1231

 

 

 

 

 

 

 

 

 

 

 

 

 

 

 

 

 

 

 

 

 

이 프로젝트는 기존에 익숙했던 아파트 혹은 주택의 평면과 구조를 잊고 새로운 건축적 경험(Architectural Experience)을 제안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지하 공간에 초점을 맞춘 이번 설계 프로젝트는 공간 간 유기성과 관계 구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복합적 상태의 페르소나를 설정함으로써 건축물에서 또한 다양한 복합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고안하였다.

한때 잘나가던 피아니스트였던 거주자는 다발성 경화증을 앓게 되어 정상적인 공연 활동을 못하게 되었다. 재활로 시작한 요가는 그에게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주었고 지금은 요가 지도자이자 피아노 강사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그에게 주택이란,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삶이 공존하는 동시에 강사로서 그리고 본인 자신으로서의 삶을 뒷받쳐줄 공간이다.

외부인과의 접점이 많은 거주자를 고려하여 시계방향으로 가면서 점진적으로 public한 공간에서 private한 공간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하였다. 최적화된 주택을 설계하기 위해 거주자가 필요한 각 방의 용도, 최적의 크기, 중요도를 수치화하여 가중치 실험 등의 데이터스케이프(Datascape) 과정을 거쳤다. 계산된 결과값을 바탕으로 John Hejduk의 9 Square Grid(9SG)를 기반으로 공간 간 수평적 관계를 분석 및 최적의 공간 배치를 도출하였다.

이후 3D Tetris 개념을 도입하여 9SG에서의 수평적 관계 분석을 수직적 관계 분석으로 확장시켰다. 이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3D Tetris의 개념이란 테트리스 게임에서의 블럭 간 빈 공간(Void Area)의 활용을 뜻한다. 확장된 9SG을 위하여 테트리스 게임에서 테트리스 블럭 사이의 빈 공간을 건축물에서의 Void Area로 치환하여 공간을 구성하였다. 또한 Lighting Condition, 시선, 소리 등 다양한 건축적 요소에 관한 Study를 바탕으로 기존의 9SG모양에 사선을 부여하였다. 특히 자칫 어두울 수 있는 지하 공간을 light와 복합적 구조의 Void 공간 부여를 통해 거주자에게 최적의 공간을 제안하였다.

지하 2층의 요가룸에서는 선큰 가든의 나무를 보며 잔잔히 들어오는 빛을 느끼며 마음의 평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피아노룸은 거실과 연결하여 종속 관계를 이루되, 높은 층고를 부여하여 영역 간 경계를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외부인의 출입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요가룸과 피아노룸 모두 동선에 있어서 수직 동선을 만들어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고자 하였다. 이로써 땅이 지붕이 되고, 주택은 땅 속에 스며드는 과정 속에서 거주자는 삶의 여유를 느낌과 동시에 본인의 일에 충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