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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2)] 이승민 | 독서&모임 – 형태의 확장
  • 2023-2학기
  • 건축설계(2)
  • 지도교수 : 조한
  • 작성일  2024-02-22
  • 조회수  359

 

 

 

 

 

 

 

 

 

 

 

 

 

 

 

1인 주거 프로토타입의 클라이언트는 독서를 좋아하는 노인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를 하면서 보내고 일주일에 두 번 간단한 독서 모임을 갖는다. 이 모임은 6명 정도 규모이며 평소 읽고 있는 책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모임으로 형식적이지 않으며 자유롭고 아늑한 분위기를 갖는다. 따라서 1인 주거 프로토타입에 모임의 공간과 독서의 공간 그리고 생활공간을 적절히 배치하고자 하였다.

6명의 사람이 모여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개방감이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모임 공간의 형태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반원에 직사각형이 결합된 평면적 형태를 고안해냈다. 이 형태는 매우 강력한 기하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운데 원의 중심을 통과하는 축방향과 원의 중심에서 방사되는 방향이 존재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형태를 중심으로 공간을 배치하고 디자인하고자 했다.

먼저 축방향에는 독서의 공간과 출입문을 배치했다. 모임 공간이자 모임이 끝나고 난 뒤에는 클라이언트만을 위한 채광이 잘 되고 개방감 있는 독서공간이 가운데 배치된다. 모임공간의 양쪽에는 출입문과 또 다른 독서공간이 배치되는데, 이 독서공간은 모임공간과는 반대로 층고가 낮고 아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클라이언트의 정서를 고려하여 기분이 좋거나 햇빛이 강한 날에는 개방감 있는 공간에서 독서를 하고 반대로 날이 흐리거나 클라이언트의 기분이 우울할 경우 아늑하고 작은 독서공간에서 독서를 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방사되는 방향에는 생활에 필요한 공간들인 클라이언트의 침실, 욕실, 주방 그리고 게스트 화장실을 배치했다.

강력한 기하학적 특징을 갖고 있는 모임공간의 형태를 전체의 디자인 요소로 삼았다. 모든 내부의 문을 아치로 내어 통일성을 주고, 반대로 프로토타입 밖에서 보았을 때는 직사각형의 창문과 현관문을 두어서 내부로 들어갔을 때 아치 형태의 디자인이 더 강조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모든 가구들은 방사된 동심원의 일부를 이용해서 디자인하였다. 전체적으로 주거 공간들이 모임공간으로부터 확장되는 느낌으로 설계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