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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8)] 박주안 | 대단지가 아닌 주택가 - 오래된 주택가의 ‘구심점’ 생성
  • 2023-2학기
  • 건축설계(8)
  • 지도교수 : 김석원, 이영석
  • 작성일  2024-02-22
  • 조회수  1919

 

 

 

 

 

 

 

 

 

 

 

 

 

 

 

 

 

 

 

 


 

군포에 위치한 산본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중 하나로, 1980년대 말 주택 200만호 보급 계획에 따라 계획되었다. 도시는 ‘토지 공사’가 주도한 분당과 일산과 달리 ‘주택 공사’가 개발을 주도하며 기존에 존재하던 주택가를 유지하며 개발되었다. 대상지는 신도시가 개발되기 이전부터 존재하던 주택가이다. 현재 이상적인 주택가와는 달리 빽빽이 주택이 밀집되어 있고, 비선호지역으로 남겨져 내부 주민은 이탈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대단지로의 재개발이 계획되어 있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의해 미뤄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도 언젠가 개발업자들에 의해 개발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저출산이 계속 심화되는 지금 서울과 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대상지가 미래에도 대단지의 개발이 가능할까 의문이 들었다. 빽빽하지만 전통 시장과 같은 그 나름의 매력을 가진 주택가를 남길 수는 없을까 생각하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1970년대 말에 계획된 오래된 주택가를 유지하면서 사람이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들 수 있을까. 이를 염두하며 주목하게 된 것은 주택가가 개발되며 만들게 된 ‘가로 패턴’이었다. 기존의 주택가를 형성하며 만든 ‘격자형의 가로’와 산과 하천을 개발하며 만들어진 ‘자연형의 가로’ 가 만나는 지점은 주택가 내에서 ‘인지성‘을 가질 수 있었다. 그곳이 현재 대상지에 부족한 ‘공간적 구심점’을 생성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그렇게 여러 가로를 비교하며 각가로의 공실들과 기존의 공원 등 활용 가능한 공간들을 사용해 길 자체를 마을 중심의 공간으로 만들어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