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가에서 시작된 파빌리온이다. 젠가는 젠가 한 조각이 반복되면서 전체 구조를 이룬다는 것과 수용자가 직접 모듈을 넣고 빼고 옮기며 구조를 변형할 수 있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설계하였다. 많은 종류의 모듈이 아닌 정해진 모듈만을 사용해 공간감이 있는 파빌리온을 만들려고 하였고, 변형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 모듈을 넣고 빼 의자로 사용하여 내부에 앉아있을 수 있도록 하였다. '비워서 채우다'의 의미로 한 개의 모듈을 비워 내부에 빛을 채우고 빼낸 그 모듈을 의자로 사용하는 사람들로 내부 공간을 채운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