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상호작용] 은 ‘소리’라는 소재를 주제로 설계한 파빌리온으로 PVC 파이프의 길이를 조절하여 만드는 악기를 모티브로 잡아 설계한 것입니다. 전체적인 구조는 PVC 파이프로 이루면서 PVC 파이프 자체가 원기둥인 만큼 이와 비슷하게 하여 형태를 잡았습니다.
소리라는 주제를 잘 표현할 수 있게 소리 요소를 나타내는 3가지 파트로 구성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각 파트들은 다양한 사용자가 다양한 높이에서 소리를 표현하고 느낄 수 있게 하였으며 PVC파이프가 이어지는 형태가 마치 소리의 리듬감과 연결성같이 표현하였습니다.
이 파빌리온을 보게 되면 정면에 약 2000mm높이의 출입문이 있습니다. 이를 들어오게 되면 왼편에는 원형의 계단이 있어 계단이라는 물체의 기능에 맞게 사람이 올라가고 싶은 호기심을 줍니다. 계단을 올라가면서 올라가는 행위에 의해 글로켄슈필의 소리가 나게 되고 800mm높이인 중간지점에 도착했을 때 시선에 PVC 오르간이 위치해 있어서 이를 체험할 수 있게 유도해줍니다. 이를 다 체험하고 내려오게 되면 1200mm에 달려있는 윈드차임이 시선에 보입니다. 이를 직접 쳐보기도 하고 바람이 불면서 금속파이프끼리 부딪히는 소리를 느끼면서 힐링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로서 다양한 원리를 가진 소리 요소를 체험하고 깨닫게 합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pvc 파이프 100A를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설계를 하였습니다. 이때 중심을 기준으로 8부분으로 파빌리온을 나누었을 때 각 파트마다 약 7개의 파이프가 사용되게 하였습니다. 연결방식은 pvc파이프가 맞물리는 부분의 양끝에 구멍을 뚫어 볼트와 너트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상하였습니다. pvc오르간은 외관적인 형태와 소리를 내는 것을 고려하여 각 파이프별 길이를 다르게 하고 중간에 45도 연결부를 사용하여 미적이면서도 소리를 다양하게 낼 수 있게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