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사랑한 사실주의 작가, 에드워드 호퍼 톺아보기
호퍼 작품 대표작 6점을 선정하여 그의 작품 속 특징인 관음, 시선, 빛, 창을 원, 삼각형, 선, 사각형으로 추상화하였다. 그리고 6개의 오브제가 탄생했다.
이는 미술관으로까지 연결된다. 호퍼의 미술관은 여러 점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닌, 하나의 관에서 하나의 작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감상하는 공간이다. 프로그램 구성은 안내데스크에서 시작하여 안내데스크로 끝나는 순환동선이다. 6개의 관을 관람하고, 카페에 가서 휴식을 취하고 나서 다시 도입부로 돌아오게 된다. 처음과 끝이 같아, 에드워드 호퍼에 대해 이해하고 마지막에 돌이켜 보며 자신만의 감상을 하는 것이다.
먼저, 자연광, 인공광, 미디어아트로 빛들을 구분하여 공간을 나누었다. 그리고 그 관들 각각에 호퍼의 특징인 관음, 시선, 빛, 창을 넣어 관람자는 공간을 거닐다가 특징 중 하나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총 6개의 작품이 6개의 관으로 나누어져 관람자는 공간과 작품을 하나씩 톺아볼 수 있다. 각 관들마다 이름이 부여되어 있으며 6개의 관들이 다른 빛과 특징을 가진다. 관들을 감상하는 동안 네가지 특징 중 어느 것이 가장 잘 보이는지 찾아보며 이를 추상화된 오브제와 연관지어 보는 재미가 있는 미술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