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ik School of Architecture

세 명의 수공예가를 위해 작업, 주거, 경제 활동 모두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가내수공업을 위한 주택을 설계하였다. 외부인들이 상업시설을 거리낌 없이 상업적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클라이언트들의 사적인 주거를 하기 위해서는 사적인 주택 부지 내에 확실한 공적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적 성격을 부여하는 가장 큰 요소를 햇빛이라고 생각하여 작업, 주거, 경제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필요한 햇빛의 양에 따라 3개의 높낮이 분류했다. 최종적으로 3개의 높낮이로 구분된 공간은 중앙의 동선 유닛에 의해 맞물린다. 프로그램과 공간은 각각 구조 모듈의 성격에 따라 조합되어 유닛으로써 작동하도록 구성하였다.

구조 모듈은 조립 방법에 따라 동선 유닛으로 작동하기도 하고 주거 유닛으로 작동하기도 하고 작업실 유닛으로도 작동한다. 조립되는 방법에 따라 새로운 성격을 갖는 주택의 특징이 레고의 성격과 유사하고 레고 설명서가 글 없이 투상도 형태로 조립되어가는 과정을 잘 설명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여 레고 설명서의 형식을 빌려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