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 작품
TIME SHARE HOUSE는 개인성이 대두되며 각자의 삶의 시간대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집이다.
클라이언트는 아침에 잠에 드는 간호사, 새벽에 귀가하는 학원 선생님, 그리고 가장 보편적인 시간대의 삶을
살아가는 플로리스트이다. 이 셋은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출근하며 여가를 즐기는 시간까지 모두 제 각각이라는 특징이 있다. 사이트는
직업이 다양한만큼 교통, 문화적 접근이 용이한 연남동으로 설정하였다.
쉐어하우스의 문제점과 시간대가 다른 이들의 문제점의
교집합은 소음이라고 생각하였다. 각자 삶의 시간대를 타임테이블에 얹어 분석해보았을 때 결론적으로 각자의
취침시간을 온전히 보장해주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하였다. 잠자는 시간에 따라, 빛을 방해를 피하여 각자의 침실을 동, 서, 남에 배치하여 향의 부분을 조정했다. 이후 삶의 패턴에 따라 집에
누가 있는 지에 중점을 두어 서로 방해받지 않도록 수직적인 배치를 하였고, 수직적 배치로 인해 취침시간
소음수준을 최저로 보장하였다. 이 때 주출입구는 2층에 두고, 각 개인의 코어와 퍼블릭 코어를 따로 두었다. 이로써 1, 3층의 퍼블릭을 사용할 때의 개인성 보장과 각 개인 방에서의 개인성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
향에 따른 배치의 정해진 조건 안에서 어떻게 하면
수직적 방들을 ’하나의 집’으로 보이게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을, 퍼블릭 부분에 각각의 방이 꽂혀 있는 형태로 풀었다. 이를
통해 기존 쉐어하우스처럼 퍼블릭을 동시간대에 사용하기보다, 각자의 시간대에 맞게 퍼블릭을 점유한다는
특징을 강조하였다.
조금 더 확실하고 자연스러운 표현과, 단조롭지 않은 입면을 위해 사선을 도입했다. 수평적 사선과 수직적 사선들을 통해 수직적인 방들과 퍼블릭 사이의 차이, 각 방들의 차이를 확실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