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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ion Exhibition

졸업전 작품

[실내건축학과 졸업설계] 김혜림 | "완벽"의 높이, "완전"한 깊이_ The Height of "Perfection", The Depth of "Completeness"
  • 2023-1학기
  • 실내건축설계(5)
  • 지도교수 : 김정현, 차혜민
  • 작성일  2023-08-23
  • 조회수  957

 

 

 

 

 

 

 

 

 

 

 

 

 

 

 

 

 

 

 

 

 

 

 

 

 

 

 

 

 

 

 


 

어느 순간부터 세상은 완벽한 인간이 되기 위해 되기 위해 서로를 밀치고, 남들을 짓밟으며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한 전쟁터가 되었다. 이러한 억압된 사회 구조 속에서 우리는 마치 도축 공장에 갇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최고의 품질을 강요당하는 동물들처럼 하나의 커다란 인간 공장에 갇혀 모두가 꿈꾸는, 꿈꿔야만 할 것 같은, 획일화된 삶을 살아갈 뿐이며, 각자의 개성을 키워 나갈 기회를 박탈당했다. 하지만 우리는 완벽의 높이에 가까워 질수록, 이질적이게도 세상이 정해 놓은 “완벽”의 기준을 쫓는 것이 과연 ”완전“한 길일까?라는 의문을 품게 되며, 숨겨왔던 자신의 진정한 내면을 마주하게 된다. 이처럼 완벽과 완전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완전한 깊이“에서는 자신의 내면을 직접 마주할 기회를 제공하여 “완벽함“을 향하던 사람들에게 "완전함"이라는 새로운 유토피아를 제안한다. 높이 올라가야만 하는 완벽함과는 반대로 완전함은 깊은 아래로 향하며 지하속에 위치한다. 남이 아닌, 내가 바라본 나의 모습, 즉 진정한 내면의 공간으로 향하기 위해 사람들은 개인의 감정을 매개체로 하여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감정은 크게 행복, 슬픔, 두려움, 분노. 이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정의되어, 자신이 선택하는 감정 처리방식, 감정의 깊이, 프로그램 종류 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색을 띈 맞춤 감정 모듈이 제작되어진다. 가장 깊은 곳에서 제작된 모듈은 B60F의 로비공간으로 전달되고, 개개인은 자신의 상태에 따라 만들어진 모듈로 들어가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다. 무거웠던 감정 모듈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용자의 감정이 해소되며 가벼워져 위로 상승하고, 사람들은 점차 완전함에 가까워져 간다. “흑백 세상 속”에서 "자신의 색"을 찾길 바라며 ”완전한 깊이“ 속에서 완벽이 아닌 “자신”을 찾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