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ik School of Architecture

 “과거의 충무로는 영화와 사진의 메카라고 불리우던 곳이다. 하지만 영화산업이 강남으로 옮겨진 후 점점 사람들 발길이 줄어들면서 동네에 활기가 없어졌다. 수십곳의 카메라매장과 인쇄소, 갤러리 등과 함께 이 분야를 소비하는 매니아층은 여전히 존재하고 지역을 부활시키기 위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시도(ex: 2012년 충무로 사진축제)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재조명되고 있지 않다. 충무로의 아이덴티티인 사진, 카메라 등의 키워드와 함께 새로운 공간을 계획하여 젊은 세대들을 끌어 모으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기존의 라이카 카메라매장, 인쇄소, 오피스 그리고 호스텔로 사용되고 있는 낙후된 6개 건물의 reuse를 통하여 부티크 호텔이자 브랜드 문화공간을 제안하고자 한다.”

“카메라 스코프와 렌즈에 빛이 투입하고 그 속을 지나간 후 상에 맺히는 카메라 내부구조를 컨셉으로 차용하여 빛을 담는 여러 스코프 형태의 볼륨들이 매스를 뚫고 지나간다. 이 볼륨들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하늘과 함께 내부에 자연광을 전달하고 게스트들은 내부에서 거대한 스코프를 통해서 외부세계와 직접적인 연결을 이룬다. 보이드를 통해 각기 다른 레벨을 바라보거나 볼륨을 뚫고 지나가는 빛이 모든 층의 연결회로가 되고 그로 인해 생겨나는 다양한 음영의 형태가 조명이자 인테리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