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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건축설계(2)] 박수현 | Memorial Center : The moment want to remember
  • 2022 2학기
  • 지도교수 : 김희진
  • 작성일  2023-03-01
  • 조회수  4791


현재 우리나라는 추모공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사람들의 약 80%가 추모시설에 대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추모공원은 도시 외곽에만 존재한다. 현재 국민 주거면적의 40%는 묘지면적이고, 출생 그래프와 사망 그래프가 역전된 현재 시점에서 사망자는 늘어나며 그에 따른 추모시설은 늘어날 것이다. 때문에 더 이상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현재의 추모 방식은 봉안 방식이 주를 이루는데 이는 추모의 대상을 답답한 방에 가두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유골을 보석가공 방식으로 만들어 간직하거나, 공간에 장식하여 보관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생전 추모의 대상과 나눴던 대화와 사진들을 추모 데이터 센터에 저장해서 추모의 대상을 그리워하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 대상과 대화를 나누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했다. 이 추모시설의 입구는 성인 한 명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폭밖에 안되며 입구에는 날개 형상의 조형물이 있다. 좁은 입구는 사람들로 하여금 “다른 공간”으로 간다는 느낌을 주도록 하였고, 날개 형상의 조형물은 입구 주변의 시야를 차단하며 정면의 건축물과 물로 반전되어 보이는 건축물을 보도록 했다. 사람들은 좁은 입구를 따라 내려가 수공간을 마주하며 정적인 수공간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추모의 대상을 보도록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