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의 학생회관-중앙도서관은 캠퍼스 주 보행동선과 접하고 있으며 와우숲이 건물 앞에 위치하고 있다. 캠퍼스 내부의 주 보행동선 맞닿아있지만, 와우숲으로 동선이 두 갈래로 나눠져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바깥쪽 동선과 분리되어 학생들이 건물 앞으로 지나가는 경우는 드물다. 뿐만 아니라 학생회관과 중앙도서관으로 접근할 수 있는 동선은 강의동을 하나 거쳐서 접근하게 되고 외부에 있는 동선들은 외부 계단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의 핵심은 기존의 학생회관의 기능과 중앙도서관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학생들에게 개선된 공간을 제공하고, 기존의 여러가지 동선들을 하나로 모아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공간의 접근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기존 건물에 새로운 매스를 덮어서 보이드로 실내공간을 구성한 다음, 기존 브릿지의 일부분을 살려 건물 사이의 연결 동선과 에스컬레이터를 활용하여 수직동선을 집중시켰다. 실내 동선을 이동하면서도 학생들에게 새로운 공간들을 시각적으로 노출시켜 공간을 인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하여 학생들이 이동으로 사용하던 공간에서 찾아오는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기대한다.
프로젝트 제목이 STEP IN, STAY IN인 이유는 앞서 말했듯 학생들이 찾아오는 공간으로 변화하여, 부제처럼 새로운 학생회관-중앙도서관이 홍익대학교의 학생 커뮤니티를 재활성화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해서다. 동선을 하나로 모아서 동선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간들을 이동할 수 있도록하여 학생들이 이동하면서 서로 마주칠 수 있는 공간을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마주침과 공간 방문이 늘어나게 되면서 개선된 공간을 사용하는 횟수와 시간도 늘어나게 된다. 학생들이 자기 자신의 스타일대로 공간을 사용하면서 학생들과 대화, 소통이 시작되고 함께 사용하게 되면서 새로운 공간들은 교류의 장으로 변화하게 된다. STEP IN, STAY IN 말 그대로 공간에 발을 들이게 되면 공간에서 머무르게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