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T동과 S동은 컴퓨터공학부, 열람실, 학군단, 강당, 신문사 등 다양한 학생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각 프로그램은 수직으로 적층되어 있어 프로그램 간 연결을 찾을 수 없었고 대부분의 공간이 중복도 평면으로 좁은 복도 양쪽으로 실들이 답답하게 배치되어 있어 학생들이 소통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였다. 접근성이 좋고 활용도가 높은 강당은 거의 이용되지 않고 반지하의 저층부 공간에는 강의실이 빽빽하게 차는 등 환경에 맞는 배치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두 건물은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주변으로 4개의 레벨과 닿아 있다.
+0 아트앤디자인밸리, 캠퍼스 경계의 도로와 닿아 있는 레벨
+3600 현재 공터가 있는 레벨
+6300 T동과 S동의 주출입구가 있는 레벨, 제2기숙사와 홍문관을 연결하는 캠퍼스의 통로
+15900 강의동들이 밀집되어 학생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레벨, D동에서 홍문관까지 연결되는 캠퍼스의 통로
이 4개의 레벨의 연결이라는 'LINK'를 컨셉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었다. 첫번째로, 이곳은 캠퍼스의 남서쪽 경계에 위치하여 아트앤디자인밸리, 상수역 상권과 가깝다. 이러한 점에서 T동의 서쪽 출입구를 개방하면 많은 인구가 오갈 것이고 아트앤디자인밸리를 통해 건물 내부, 캠퍼스 내부로 외부인을 유입시킬 수 있다. 두 번째로, T동 5층과 S동 3층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는 현재는 외부공간이지만 내부공간으로 확장하여 두 건물의 연결성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T동의 3층부터 5층까지의 엘레베이터 > 구름다리로 이어지는 동선은 경사가 심한 캠퍼스의 편리한 수직 동선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이 동선을 1층 레벨까지 연결하여 캠퍼스 모든 레벨을 연결하는 축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로, 교내 강의동들이 밀집된 레벨과는 달리 T동과 S동 주변에는 녹지가 없다. T동과 S동 사이의 공터를 녹지로 활용하면서 캠퍼스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중간 동선의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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