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리 도시재생
현재의 헤이리는 전시에 국한된 문화프로그램의 다양성 부족, 경계가 뚜렷한 폐쇄적인 필지 사용, 관리부족으로 인해 방치된 공공공간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문화예술마을이라는 도시의 성격이 상실되고 있다. 이에 건축설계(8)반에서 설정한 헤이리 재생의 주된 방향은 1)문화예술 교육시스템 구축을 통한 지속가능한 자생적 개발요소 제공 2)마을형 캠퍼스를 통한 user간 커뮤니티 활성화 3)외부공지와 연계한 커뮤니티형 도시조직 형성이다.
#헤이리 도시재생에서 The Heyri의 역할
The Heyri는 헤이리 메인동선의 끝에 위치하며, 헤이리 내에서 가장 큰 대지면적을 가진 필지에 계획되었다. 기존 The Step의 구조 및 코어, 공간개념을 유지해 리노베이션 하였으며, 대지 북동쪽에 위치한 플라자를 The Plaza라는 타이틀로 함께 연계, 계획했다. The Heyri는 여러 예술분야 중 헤이리에 부재하며, 대규모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 공연예술 분야를 담당해 헤이리의 재생방향에 따라 공연예술학교로 계획되었다. 또한, 헤이리의 최종 목적지이자 플라자로 연결되는 반외부 오픈스페이스를 계획해 헤이리 방문자들에게 뚜렷한 목적성을 제시한다.
#공간 계획
The Heyri는 크게 세 공간으로 나뉜다. 대지 남측에 위치한 방문자들의 최종목적지가 되는 오픈 라운지는 플라자로 향하는 동선 상에 위치한다. 10m의 레벨차를 이용해 수직적으로 배치된 오픈스페이스는 방문자들이 정착한 모습을 공간의 입면으로 제시하여, 방문자들의 접근을 유도, 목적성을 강화한다. 또한, 해당 공간은 대지 중앙에 위치한 세 공연장의 로비로서 기능한다.
대지 북측에 위치한 공연예술학교는 기존 The Step의 보이드를 리노베이션한 중앙의 커뮤니티 허브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세 예술 분야(연기, 무용, 음악)를 공부하는 학생인 멘티들은 대학을 마친 후 필드에 나가기 전, 실질적인 기술과 무대경험을 쌓기 위해 공연예술학교에서 헤이리 거주 예술가들인 멘토들에게 교육을 받게 된다. User간 커뮤니티 활성화라는 도시재생 목표에 따라 공연예술학교는 이들의 교류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계획되었다.
대지 중앙의 세 공연장은 공연예술학교와 오픈라운지의 방문자를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기능한다. 140석 규모의 Sub Hall에서 매일 열리는 작은 공연을 통해 멘토와 멘티는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방문자들은 방문 시기와 무관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500석 규모의 Main Hall과 플라자와 연계되는 Outdoor Stage의 경우 대규모 이벤트를 통해 헤이리로의 유입을 장려할 수 있다.